챗GPT 손잡은 MS에 구글도 맞불 “생성형 AI로 검색서 긴 텍스트 답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챗GPT와 힘을 합친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맞서 구글도 검색엔진에 AI 기능을 추가한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행사를 열어 AI 기반의 새 검색 기능을 공개했다.
구글은 복잡한 질문에 대해 짧은 답변이나 토막 정보, 외부 사이트 링크 제공과 같은 기존의 검색 결과보다 더욱 직접적이고 긴 텍스트 답변을 내놓게 된다고 밝혔다. 챗GPT와 유사한 기능을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프라바카르 라그하반 구글 수석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최근 화제를 모으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이용자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다룰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라그하반 부사장은 생성형 AI 기능이 “동네 제빵사가 고객과 케이크 디자인에 대해 협업하는 일을 돕거나 장난감 제작자가 새로운 창작품을 생각해낼 수 있게 도울 것”이라면서 “우리 제품들에 생성형 AI 기술을 계속 도입하면 앞으로 검색에서의 한계는 오직 여러분의 상상력일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날 구글의 발표는 MS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개발한 AI 챗봇을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빙을 공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MS와 구글 등이 주도하는 AI 기술 전쟁에는 다음달 AI 챗봇 ‘어니봇’ 출시 계획을 발표한 중국 바이두도 가세한 상태다.
앞서 구글은 챗GPT의 선풍적인 화제를 모으자 지난 6일 새로운 대화형 AI 서비스 ‘바드’를 테스터들에게 공개하고 수 주 안에 일반 대중을 상대로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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