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에는 역시 금융 치료? 2023년 벌써 대박 난 전 남편 저격송 2

라효진 2023. 2. 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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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샤키라 - 'BZRP Music Sessions #53' 」

2011년 샤키라는 당시 FC 바르셀로나소속이던 제라르 피케와 공개 열애 소식을 전했습니다. 딱 10살 차이가 나는 연상연하 커플이었죠. 두 사람은 결혼을 하지 않은 채 두 아들을 낳아 키웠습니다. 그 후 11년 동안, 샤키라와 피케는 결혼 제도를 벗어난 파트너십의 모범적 사례였어요. 영국의 베컴 부부처럼 사랑받는 팝스타-축구선수 커플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지난해 피케가 12살 연하의 여성과의 외도 사실을 들키며 두 사람은 결국 헤어졌습니다. 연애 시절부터 샤키라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데다가 결별의 귀책이 피케에게 있다는 점에서, 피케 쪽에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피케는 샤키라와 헤어진 지 3개월 만에 외도 상대와 결혼식을 올렸어요. 상대는 피케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일하던 대학생이었고요.

이런 상황에서 샤키라는 올 초 신곡 하나를 발표했습니다. 제목은 'BZRP Music Sessions #53'. DJ 비사랍과 협업해 만든 이 곡에는 피케 이야기가 정말 적나라하게 담겼어요. '난 네가 넘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제 비슷한 수준의 여자나 만나는 거야'라는 직설적 표현부터, 외도 상대의 실명과 나이를 언급하며 '난 22살 두 명보다 더 가치 있다'라고 하기도 했죠. 특히 '넌 페라리를 트윙고(경차 브랜드)로 바꿨고 롤렉스를 카시오로 바꾼 거야'라는 가사가 화제가 됐는데요. 이후 피케가 이에 반박하기라도 하듯 카시오 시계를 차고 공식석상에 나타나 "평생 찰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노래가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샤키라의 저격송은 스포티파이 및 유튜브 등에서 최소 2100만 유로(약 284억 원)을 벌었다고 해요. 이게 1월 기준이니, 지금은 더 큰 수익이 발생했겠죠?

「 #2. 마일리 사이러스 - 'Flowers' 」

지난달 마일리 사이러스가 2년4개월 만의 신보를 냈습니다. 정규 8집인 'Endless Summer Vacation' 발매에 앞서 나온 리드싱글 'Flowers'는 나오자마자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했죠. 음원 판매량부터 스트리밍 차트까지 섭렵하기도 했고요.

이 노래의 가사가 마일리 사이러스의 전 남편 리암 헴스워스와의 이야기라는 말이 나옵니다. 공교롭게도 'Flowers'를 공개한 날짜가 리암 헴스워스의 생일인 1월13일이었고요. 초반의 '집을 지었고, 그 집이 불타오르는 걸 지켜봤지'라는 가사는 두 사람이 부부 시절 겪은 화재를 언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노래의 후렴은 브루노 마스의 'When I was your man'과 매우 비슷한데요. 과거 리암 헴스워스가 해당 곡을 마일리 사이러스에게 바친 적이 있다고 해요. 마일리 사이러스는 브루노 마스의 가사 속 후회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자신의 시점으로 바꿔서 'Flowers'에 담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일리 사이러스와 리암 헴스워스는 2010년부터 헤어졌다 재결합하기를 반복하다가 2018년 결혼했어요. 그러나 부부가 된 지 8개월 만에 별거에 돌입했고, 2019년 12월에는 이혼했죠. 결별을 발표한 해 나온 곡 'Slide Away'에서도 리암 헴스워스를 암시하는 표현들이 여러 번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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