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역 후 최다 득점…송명근 “어느덧 고참급, 책임감이 무거워졌다” [V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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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이 이전에 비해 확실히 무거워졌다고 생각한다."
송명근은 "경험하고 느꼈던 기분을 후배들에게 피드백할 때 전해주고 있다. 들어가서 내가 흔들리지 않아야 조언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책임감이 이전에 비해 확실히 무거워졌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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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이 이전에 비해 확실히 무거워졌다고 생각한다.”
송명근은 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우리카드와 맞대결에서 15점(공격성공률 57.89%)을 기록했다. 송명근과 36점을 올린 레오의 활약을 앞세운 OK금융그룹은 세트 스코어 3대 2(27-25 21-25 26-24 13-25 15-13)으로 승리하고 4위로 올라섰다.
송명근은 경기가 끝나고 “최근 연패를 하면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좋지 않았다. 선수들이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연습 때부터 최선을 다했다. 오늘 이겨서 분위기 반전을 하자고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군 전역 후 제일 좋은 기록을 올린 송명근이다. 블로킹도 가장 많은 3개를 잡아냈다. 그는 “분석을 하면서 아가메즈가 때릴 때 3인 블로킹에 참가해서 대각 코스를 막자고 했는데, 잘 따라가서 뛰었더니 잡아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라고 돌아봤다.
입대 전 OK금융그룹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송명근은 아직까지 팀에 녹아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 레오가 합류하면서 송명근은 기존 포지션인 아웃사이드 히터가 아닌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리시브 참가도 이전에 비해 훨씬 많아졌다.
송명근은 “부담스럽다고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정신은 없다. 오늘도 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에서 뛰면서 리시브를 가담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라면서 “포지션이 달라서 움직임이 다소 생소하지만, 레오의 퍼포먼스를 위해서라면 희생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잘 하려고 더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복귀한 이민규와 호흡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송명근과 이민규는 OK금융그룹의 창단 멤버로 경기대 시절부터 함께 뛰어왔다.
송명근은 “(이)민규의 기량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에게 맞춰 편하게 올려준다. 타이밍이 맞지 않을 때는 피드백도 자주한다”라면서 “민규가 복귀하고 나서 승리를 못했기 때문에, 민규를 위해서라도 오늘 더 집중하려 했다”고 말했다.
창단 시절 팀에서 가장 어린 선수였던 송명근은 어느덧 팀의 중고참급 선수가 됐다. 그 역시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송명근은 “경험하고 느꼈던 기분을 후배들에게 피드백할 때 전해주고 있다. 들어가서 내가 흔들리지 않아야 조언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책임감이 이전에 비해 확실히 무거워졌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안산=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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