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이 살 파고든다… ‘민간요법’ 따라하면 나을까?

이해림 기자 2023. 2. 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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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끼는 신발을 자주 신으면 발톱 가장자리가 살을 파고든다.

걸을 때마다 통증이 생기는 건 물론이고 발톱에 팬 살이 곪기도 한다.

발톱 양 끝을 살짝 들어올려 발톱에 살이 덜 눌리게 하는 도구다.

내향성 발톱 환자 대부분은 발톱이 살을 찔러 상처가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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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가장자리가 살을 파고드는 내향성 발톱을 집에서 치료하다간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면 간단한 시술만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꽉 끼는 신발을 자주 신으면 발톱 가장자리가 살을 파고든다. 걸을 때마다 통증이 생기는 건 물론이고 발톱에 팬 살이 곪기도 한다. 병원에 가기 귀찮아 집에서 스스로 치료하려 드는 사람이 많지만, 내향성 발톱은 재빨리 병원 치료를 받는 게 이득이다. 항생제를 복용하고, 5분 이내로 끝나는 간단한 처치를 받는 것만으로 상태가 호전돼서다. 

◇자가치료하다 오히려 염증 심해질 수 있어
내향성 발톱 환자 중 일부는 온라인에서 구매한 발톱 교정기나 내향성 발톱 밴드를 사용한다. 발톱 양 끝을 살짝 들어올려 발톱에 살이 덜 눌리게 하는 도구다. 이론적으로는 문제 될 게 없지만, 집에서 스스로 한 처치가 오히려 염증을 키울 수 있다. 내향성 발톱 환자 대부분은 발톱이 살을 찔러 상처가 나 있다. 병원에선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하기에 앞서 항생제로 염증부터 없애지만, 자가치료에선 이 단계가 생략된다.

따뜻한 물에 족욕 하는 민간요법도 오히려 염증을 키울 수 있다. 발을 따뜻한 물에 담그면 발톱과 피부가 부드러워져, 발톱에 살이 일시적으로 덜 눌릴 순 있다. 문제는 그 후다. 발톱이 살 안으로 파고든 내향성 발톱 구조상, 발톱 근처의 피부가 잘 마르지 않는다. 그 탓에 오히려 염증이 심해지기 쉽다. 염증이 조금만 생겨도 심각한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당뇨병 환자라면 자가치료가 특히 위험하다.

◇염증 심해지면 수술 필요… 조기 내원이 현명
내향성 발톱 주변으로 염증이 생기는 순간 치료 단계가 늘어난다. 염증이 심해지면 발톱 양 옆에 혈관과 신체조직이 살처럼 튀어나오는 ‘육아종’이 생긴다. 이 단계까지 가면 발톱을 치료하기 전에 레이저로 육아종부터 제거해야 한다. 마취약을 바르고 진행해 통증이 심하진 않지만, 처음부터 병원에 왔더라면 받을 필요가 없었을 시술이다.

레이저 시술로 제거하기 힘들 정도로 육아종이 많이 생겼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이때 육아종을 제거하며 레이저로 발톱 뿌리인 ‘기질’을 일부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기질이 파괴된 부분에선 더는 발톱이 자라지 않는다. 발톱의 가로 폭을 줄여 발톱이 살을 찌르지 않게 하는 것이다. 15분 정도면 수술이 끝나고, 3주~1달 정도면 수술 부위가 낫는다.

염증이 없을 때 피부과나 정형외과를 방문하면, 간단한 시술만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우선 레이저나 끌을 써서 발톱 가장자리에 세로 선으로 얕게 홈을 파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하면 발톱이 살을 누르는 힘이 약해져서 염증이 점차 완화된다. 시술하는 데 5분도 걸리지 않는데다, 통증이 없으니 마취도 필요 없다. 투명한 의료용 플라스틱 튜브를 잘라 발톱 양 모서리에 끼우기도 한다. 이 방법 역시 시술 후 1~2주만 지나도 자극과 염증이 크게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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