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투사' 2주기... "거꾸로 가는 시절, 그리운 백기완 불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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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쌈꾼' '거리의 백발 투사'로 불렸던 민중사상가 고 백기완 선생 2주기를 맞아 추도식과 추모문화제, 추모산문집 이야기마당 등 다채로운 추모 행사가 열린다.
백기완노나메기재단은 8일 서울 종로구 통일문제연구소 건물에서 2주기 추모 행사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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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기자]
▲ 고 백기완 선생 2주기 추모행사 포스터 |
ⓒ 백기완노나메기재단 |
백기완노나메기재단은 8일 서울 종로구 통일문제연구소 건물에서 2주기 추모 행사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2주기 추도식은 오는 2월 11일 오전 11시 마석모란공원 백기완 선생 묘역에서 열린다. '거꾸로 가는 시절. 그리운 백기완의 불호령'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날 추도식은 백 선생에 대한 추모와 함께 백 선생이 주창하신 '노나메기'(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고 너도 잘 살고 나도 잘 살되, 올바로 잘사는 세상)의 뜻을 모아내는 자리이다. 이날 추도식에서는 소리굿을 비롯해 유작시 낭송과 추모공연이 열린다.
서울 대학로에 있는 통일문제연구소가 '백기완 기념관'으로 재탄생하는 것을 알리는 행사도 개최된다.
▲ 백기완노나메기재단은 8일 서울 종로구 통일문제연구소 건물에서 2주기 추모 행사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 백기완노나메기재단 |
이어 추모문화제도 이날 오후 6시30분에 서울시청역 5번출구 이태원 분향소에서 열린다. 백기완노나메기재단과 비정규직이제그만공동투쟁이 주최하는 이날 추모문화제에서는 추모글 낭독과 추모공연이 열리며 '주어진 판을 깨고 새로운 판을 일구는 새뚝이들의 한판 놀음' '임을위한행진곡 태평소 연주' 등을 선보인다.
오는 22일에는 추모 산문집 '기죽지 마라-우리가 백기완이다' 이야기마당이 개최된다. 백기완기념관 2층에서 오후 7시에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필자로 참여한 39인을 초청해 백 선생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는 자리이며 온라인으로도 중계할 예정이다.
1부 '백기완에 대한 기억의 주름들'에서는 연대기별로 백 선생의 투쟁 궤적과 사상을 기억하고 기리는 이야기마당이 열리며, 2부 '우리가 백기완이다'에서는 윤석열 정권의 친기업, 반노동 정책에 맞서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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