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사고 벨트에 벽돌 묶어 휘둘렀다…무서운 10대 패싸움

이수민 2023. 2. 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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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도로 한복판에서 패싸움을 벌인 10대 11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사진 채널A뉴스 캡처


흉기를 들고 패싸움을 벌인 10대 11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4세~17세 중고생 11명은 서대문구 도로 한복판에서 패싸움을 벌였다. 싸움에 가담한 이들은 둔기를 들고 상대를 뒤쫓아가거나 던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길가에 분말 소화기를 갖고 와 뿌리는 이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고양시에서 먼저 시비가 붙었고 이후 서울까지 이동해 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편의점에서 흉기를 사고 벽돌을 벨트에 묶어 휘둘러보는 등 싸움을 준비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10여명 중 한 명은 얼굴을 베이는 등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당일 이들을 파출소로 데려온 뒤 부모에게 인계했다”며 “폭력에 가담한 11명 전원을 입건하고 추후 순차적으로 불러 패싸움을 벌인 이유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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