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인지도는 성장의 잠재력”…오아시스, 이커머스 1호 상장 도전

구정하 2023. 2. 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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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가 수요예측을 마치고 오는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고 8일 밝혔다.

오아시스는 자체 개발한 물류시스템을 기반으로 현재 130만명인 회원을 10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회원수가 1000만명이라면 매출을 3~4배 끌어올리겠다고 말할 수가 없다"며 "오아시스는 한 달 6회 이상 구매하는 고객의 비중이 높다. 회원을 유입시킨다면 매출을 10배까지 올리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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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의 63빌딩 라벤더홀에서 열린 오아시스 IPO 기자간담회에서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오아시스가 수요예측을 마치고 오는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고 8일 밝혔다. 오아시스는 자체 개발한 물류시스템을 기반으로 현재 130만명인 회원을 10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최근 증시 한파로 동종업계 컬리가 상장을 철회한 상황이지만, 오아시스는 상장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안 대표는 “신선식품 이커머스에 뛰어들었던 기업들이 지난해 대거 철수하고 시장이 재편되는 지금이 오아시스에게 기회”라고 말했다.

오아시스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하는 기업 중 유일하게 흑자를 거두고 있다. 2021년의 영업이익은 57억원이다. 2022년 3분기 매출액은 3118억원으로, 2021년 매출액 3570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회원 수는 2021년 87만 명에서 2022년 약 130만 명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오아시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물류 시스템인 ‘오아시스 루트’다. 오아시스 루트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품 발주, 재고 관리, 위치 기반 집품/포장 최적 동선 가이드 등 전반적인 유통 및 판매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오아시스는 업계 최저 수준의 재고폐기율을 자랑한다.

경쟁사에 비해 적은 회원수와 낮은 인지도에 대해서 안 대표는 “오히려 오아시스의 잠재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회원수가 1000만명이라면 매출을 3~4배 끌어올리겠다고 말할 수가 없다”며 “오아시스는 한 달 6회 이상 구매하는 고객의 비중이 높다. 회원을 유입시킨다면 매출을 10배까지 올리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중심으로 서비스중인 오아시스는 전국으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지방 거점 물류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오아시스는 물류센터를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활용으로 최적화해, 물류센터 하나를 짓는 데 50~60억 밖에 들지 않는다. 비용 회수 기간도 짧은 시간 내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퀵커머스 사업은 준비를 마치고 빠른 시일내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미 플랫폼 개발과 설비투자는 마친 상태다. 이외에도 오아시스는 자체PB 상품 비중을 늘려 신선식품 위주였던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KT알파와의 협업을 통한 라이브 커머스 등 신규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이번 상장에서 523만60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3만500원~3만9500원이며,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9700억~1조2500억원 정도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7~8일 진행한 수요예측에 따라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4일~15일 일반공모청약을 거친 뒤 오는 23일 상장한다.

안 대표는 “지금까지는 안정적인 수익과 지속적인 성장을 동시에 가져가는 비즈니스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오아시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기존 사업 역량 강화와 신규 비즈니스 진출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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