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중도 개발 사업' 검찰조사 앞둔 전 강원 공무원 숨져(종합)

경찰 “타살 혐의점 없어 사망 경위 조사중”
레고랜드 "해당 공무원과 직접적 연관성 없다"

경찰. (그래픽=쿠키DB)

'강원 중도 개발사업' 관련 검찰 조사를 앞두고 실종된 전 강원도청 고위공무원 A씨가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삼악산 등선폭포 인근 사찰 뒤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었고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앞서 A씨 가족은 지난 4일 “A씨가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귀가하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일 오전 7시30분쯤 등선폭포 등산로 CCTV에서 A씨 모습을 포착해 헬기, 드론, 수색견 등을 투입하는 등 일대를 집중 수색해 찾아냈다.

A씨는 지난 2014년 레고랜드 사업 지원 부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최근 춘천지검으로부터 레고랜드 관련 참고인 소환조사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레고랜드 측은 "이런 불행한 사건이 일어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해당 공무원은 '강원 중도 개발 사업'을 담당했던 것으로 레고랜드와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며 "실제 해당 사건에 대해 검찰이나 경찰에서 자료를 요청하거나 문의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