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가결에…여권 “민주당은 브레이크 고장난 트럭” 비난 쏟아내

정현수,박성영 2023. 2. 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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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8일 국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즉시 비난 여론전에 나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장관 탄핵안은 요건이 갖춰지지 않은 채 다수당의 횡포로 통과됐지만, 헌법재판소가 국정 혼란을 용인해주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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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8일 국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즉시 비난 여론전에 나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장관 탄핵안은 요건이 갖춰지지 않은 채 다수당의 횡포로 통과됐지만, 헌법재판소가 국정 혼란을 용인해주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헌법이나 법률에 중대하고 명백한 위반 행위가 발견되지 않은 채 밀어붙이는 정치적 탄핵에 대해 현명한 국민들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에서 이 장관 탄핵안에 대해 반대투표를 한 뒤 퇴장해 국회 로텐더홀에서 곧장 규탄대회를 열었다. 규탄대회에 참여한 의원 80여명은 “거대야당 슈퍼갑질 협박정치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안 강행처리를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브레이크가 없거나 고장난 대형 트럭은 가끔 흉기로 변한다. 민주당이 지금 딱 그짝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이 준 거대 의석을 나라를 위해 제대로 쓸 줄 모르고 힘을 주체하지 못해서 곳곳에서 힘자랑을 하고 있다”며 “힘자랑을 하다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속 패배하고도 국민들이 무엇을 심판했는지 제대로 모르는 듯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이 있겠지만 그 사이 짧게는 서너 달, 길게는 얼마나 갈지 모르는 국정 공백을 민주당이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어떻게 하면 피해볼까 하는 꼼수의 연속”이라며 “오늘 민주당이 자행한 반헌법적 폭거는 오롯이 부메랑이 돼 민주당에 꽂히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2월 임시국회 ‘보이콧’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주 원내대표는 “헌재와 국민이 심판할 것으로 보고, 우리는 어려운 경제 상황과 에너지값 상승 등 민생 현안이 많기 때문에 민주당의 폭거에도 불구하고 국회를 보이콧하거나 외면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정현수 박성영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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