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바쁘게 살 수 있어 감사”…임창정, ‘멍청이’로 또 달린다

박정선 2023. 2. 8.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데뷔 28년차 가수 임창정은 새 앨범 '멍청이'를 발매하면서 "신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한다.

임창정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늘 이렇게 새 앨범을 내고 쇼케이스를 하면 1995년도에 1집을 내고 인터뷰를 하던 시절이 떠오른다. 신인 같은 기분"이라며 "이렇게 또 한 장의 앨범을 선보이게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행운아라고 생각한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 미니앨범 '멍청이' 8일 오후 6시 공개

데뷔 28년차 가수 임창정은 새 앨범 ‘멍청이’를 발매하면서 “신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한다. 오랜 시간동안 쌓아온 내공을 쏟아 부은 앨범이지만, 마음만큼은 여전히 신인 때와 같이 ‘초심’을 간직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임창정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늘 이렇게 새 앨범을 내고 쇼케이스를 하면 1995년도에 1집을 내고 인터뷰를 하던 시절이 떠오른다. 신인 같은 기분”이라며 “이렇게 또 한 장의 앨범을 선보이게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행운아라고 생각한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신보 ‘멍청이’는 임창정이 ‘그 사람을 아나요’ 이후 약 6년 만에 발매하는 미니 앨범이자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의 앨범이다. 올해 데뷔 27주년을 맞은 임창정은 이번 앨범에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더 농도 깊게 담아냈다. 전곡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것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모두 도맡았다.


임창정은 “정규 앨범을 내자니 거의 12곡 정도를 만들어야 한다. 1년 내내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이번엔 미니 앨범을 내기로 결정했다”면서 “요즘에는 노래를 들을 때 어느 한 부분만 듣고 이용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제 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사를 했다”고 말했다.


타이틀 곡 ‘멍청이’는 임창정 특유의 노트음 많은 후렴구와 새롭게 시도된 록(Rock)적인 느낌의 편곡이 돋보이는 곡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시원하게 뻗어나는 고음과 감성적인 임창정의 보컬은 카타르시스를 전한다. 특히 임창정은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프로듀서 팀과 인기 작곡팀의 지원사격 속 ‘멍청이’ 작사·작곡에 함께 참여하며 자신만의 감성을 더했다.


그는 “보통 녹음할 때 많아야 3~4번 정도 하는데 이번에는 타이틀곡을 11번을 불렀다. 노래를 이만큼 불러본 적이 없다. 내가 곡을 썼는데도 시간이 없던 건지, 정신이 없던 건지 감정을 이해 못하고 부른 느낌이 들었다. 다시 엎고 부르고를 반복했다”고 녹음 과정을 회상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임창정의 아내인 서하얀이 수록곡 ‘용서해’ 작사에 참여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저희 아내가 처음 가사를 썼고, 제가 다시 각색을 해서 탄생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임창정은 ‘임창정표 발라드’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았다. 그는 “발라드가 가진 보편적인 정서와 틀에 맡기면 된다는 생각이 든다. 내 감수성을 가지고 던져 놓으면 전략과 전술이 없어도 그만의 미덕과 감수성으로 어필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MZ세대에게 발라드를 어필하기 위해 다르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이 좋아하는 다른 발라드 가수들이 나오기 때문에 아마 저는 10년 후에도 똑같은 음악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의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임창정은 “올해는 연기자로도 복귀할 거 같고, 다사다난하게 바쁘게 살 수 있는 50세 임창정이 될 것”이라며 “열심히 살 수 있는 인생이 있어서 항상 감사하다. 전생에 나라 몇 번 구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창정의 새 미니앨범 ‘멍청이’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