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바르샤보다 아름다워"…명장 프란델리, ‘KIM의 나폴리’에 매혹

이현석 기자 2023. 2. 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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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렌티나의 전설적인 지휘자이자,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도 맡았던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이 나폴리가 축구의 아름다움을 칭찬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란델리 감독은 "나폴리의 축구는 감독들과 구단주들이 본보기로 삼아야 할 최고의 작품이다. 모든 팀은 자신의 사람들에게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어떻게 팀을 만들었는지 배워오라고 말해야 한다"라며 나폴리가 팀을 구축한 방식과 그들의 경기력에 대해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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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피오렌티나의 전설적인 지휘자이자,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도 맡았던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이 나폴리가 축구의 아름다움을 칭찬했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7일(한국시간)  프란델리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프란델리는 나폴리가 구사하는 축구가 다른 감독, 코치들이 배워야 할 본보기라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프란델리 감독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손꼽히는 명장이다. 그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피오렌티나에 부임하여 당시 암흑기를 보내던 팀을 2시즌 연속 4위까지 올려놓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무대로 이끌었다. 

그는 2009/10 시즌엔 21세기 들어 피오렌티나의 첫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도 성공하며 피오렌티나의 전설적인 인물로 남았다. 

피오렌티나에서의 성공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에도 오르며 UEFA 유로 2012에서 준우승까지 거머쥐었던 프란델리는 이후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스페인 발렌시아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다시 복귀한 피오렌티나에서도 중도 사임하며 최근에는 아쉬운 행보를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프란델리 감독은 "나폴리의 축구는 감독들과 구단주들이 본보기로 삼아야 할 최고의 작품이다. 모든 팀은 자신의 사람들에게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어떻게 팀을 만들었는지 배워오라고 말해야 한다"라며 나폴리가 팀을 구축한 방식과 그들의 경기력에 대해 칭찬했다. 

이어 "그들은 이름값이 아니라 채워야 할 역할에 집중했다. 그들은 단순히 칭찬받는 영입이 아닌 자신들의 프로젝트 그 자체에 집중했다"라며 나폴리의 영입이 성공적일 수 있었던 이유도 언급했다. 

프란델리의 언급대로 나폴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에서 여러 선수가 이탈하며 이를 위한 보강을 진행했다.

칼리두 쿨리발리, 로렌조 인시녜, 드리스 메르텐스 등 핵심 선수들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유럽 주요 무대 경험이 없는 선수를 영입해 우려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나폴리의 영입은 현재 모두 성공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김민재와 크바라츠헬리아는 기존 공수 에이스였던 쿨리발리와 인시녜의 자리를 완벽하게 채워내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 주전 선수였던 빅터 오시멘,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지오반니 디 로렌조 등도 기량이 만개하며 리그 내 손꼽히는 선수로 성장하여 스팔레티 감독이 구사하는 공격 중심적인 축구가 경기마다 완벽하게 구현되고 있다. 

해당 경기력을 바탕으로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 리그 선두에 올라있으며, 승점 56으로 2위 인터 밀란(승점 43)보다 13점이나 앞서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확실히 점한 상황이다. 

프란델리는 마지막으로 나폴리가 현재 구사하고 있는 축구가 유럽 강팀들의 축구보다도 아름답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TV에서 나폴리의 축구가 방송되면 채널을 돌리지 못한다. 그들의 축구는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의 축구보다 아름답다"라며 나폴리의 축구가 가진 매력을 인정했다.

세계적인 명장에게 유럽에서 전술적인 아름다움으로 인정받는 바르셀로나와 맨시티보다 더욱 매력적인 축구를 한다고 인정받은 나폴리가 남은 후반기에도 본인들의 축구로 스쿠데토까지 들어 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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