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책 추천한 文 "안타깝다" …與 "잊힌 삶 산다더니" 비판
국민의힘은 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책을 추천한 데 대해 "잊힌 삶을 살겠다더니 결국 이런 책이나 추천하려고 책방을 오픈한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 세력은 자신들이 여전히 선택적 정의와 법치주의 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애써 덮으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이 지난해 11월 출간한 『조국의 법고전 산책』에 대해 "저자의 처지가 어떻든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라며 "학자이자 저술가로서 저자의 역량을 새삼 확인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갖는다"고 소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자녀를 의대에 입학시키기 위해 부부가 공모해 각종 입시부정을 저질러서 이것이 잘못됐다는 재판부의 판결이 나왔는데도 '검찰이 자신에게 가혹했다', '검찰과 언론에 마녀사냥당했다'며 이를 부정한다"며 "무엇보다도 전직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지난 5년간 나라를 망쳐놓고도 감사원이 그 치부를 드러낼까 두려워 자신에 대한 조사가 무례하다며 호통을 친다"고 했다.
이어 "법치주의는 전직 대통령, 전직 법무부 장관, 전 민주당 대선후보급 유력인사, 현 민주당 대표 등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관되게 적용될 때 바로 설 수 있다"며 "한 줌 남은 정치적 영향력과 국회 권력을 부여잡고 법치를 자신의 발아래 두고자 하는 그 태도는 전직 대통령의 품격엔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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