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자퇴하고 의대로…4개 과기원 중도탈락 5년간 100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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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를 비롯한 과학기술원에서도 의·약학계열 진학을 위한 자퇴생 수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디지스트(대구경북과학기술원)·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 등 4개 과학기술원의 중도탈락자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이들 대학에서는 총 1006명이 중간에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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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카이스트를 비롯한 과학기술원에서도 의·약학계열 진학을 위한 자퇴생 수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디지스트(대구경북과학기술원)·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 등 4개 과학기술원의 중도탈락자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이들 대학에서는 총 1006명이 중간에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201명꼴이다.
대학별 중도탈락 규모는 카이스트가 499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니스트(263명), 지스트(150명), 디지스트(94명) 순이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의·약학계열 진학을 위해 자퇴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학기술원 중도탈락자의 80~90% 이상은 의·약학계열로 이동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카이스트 학생이 서울대 의학계열이 아닌 학과로 이동하기 위해 자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과학기술원 학생들의 상당수가 과학고나 영재학교 출신이라는 점이다. 현재 과학고·영재학교는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의·약학계열 진학 시 불이익을 주는 등 제재 조치를 마련해두고 있다. 그런 만큼 의·약학계열로 이탈 현상은 과학기술인재 육성정책이나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카이스트 신입생 중 69.8%는 과학고·영재학교 출신이었다. 4개 과학기술원으로 넓혔을 때도 전체 신입생의 36.5%가 과학고 출신이었고, 영재학교 출신은 10.6% 수준이었다. 과학고·영재학교는 조기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 ‘N수’에 대한 시간적 부담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임 대표는 “의학계열로 이동이 실제 우려할 정도의 수준이라면 과학고·영재학교와 이공계 특성화대학 등 과학기술인재 육성 정책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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