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IPO 大魚’ 오아시스, 따상 실크로드 탈까

노성인 2023. 2. 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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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기업공개(IPO) 대어(大魚)이자 국내 1호 이커머스 상장에 도전하는 오아시스의 상장을 앞두고 있다.

올해 초 컬리와 케이뱅크가 상장 절차를 철회한 가운데 오아시스가 유일하게 상장에 나선 1조원 이상 대어급 공모주로 떠오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모양새다.

오아시스는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신선식품 배송 기업으로 실적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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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흑자 신선식품 기업…공모가 고평가 우려도
오아시스 본사. ⓒ 오아시스

올해 첫 기업공개(IPO) 대어(大魚)이자 국내 1호 이커머스 상장에 도전하는 오아시스의 상장을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일하게 흑자를 신선식품 배송 기업이라는 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다만 일각에서는 희망 공모가가 다소 높은 수준으로 설정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이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마감하며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희망 공모가는 3만500~3만9500원으로 공모 주식 수는 총 523만6000주다.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9679억~1조2535억원이다.


올해 초 컬리와 케이뱅크가 상장 절차를 철회한 가운데 오아시스가 유일하게 상장에 나선 1조원 이상 대어급 공모주로 떠오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모양새다.


오아시스는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신선식품 배송 기업으로 실적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오아시스는 2022년 3분기 기준 매출의 약 60%가 이커머스 부문에서 발생했으며 대부분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발생했다.


특히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2018년 8월부터 2022년 3분기 말까지 계속해서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약 9조6000억원 에서 약 57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장 초기 주가흐름에 큰 영향을 주는 의무보호예수물량도 양호하다. 대주주인 지어소프트의 548만6086주(43.85%)을 비롯해 전체 상장 주식의 54.32%가 의무보유 확약을 맺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진행 중인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의 흥행이 점쳐지는 가운데 기관물량(최대 392만7000주) 중 절반 수준만 보호예수가 설정되더라도 상장 초기 유통 가능 물량은 30%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희 오아시스 이사는 “여러 투자 유치를 통해 성장한 기업들과 달리 오아시스는 3년 보호예수가 가능한 대주주 지분이 50% 이상 안정적으로 확보됐다는 점이 상장 심사 과정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투자자 대부분이 장기적으로 같이 가겠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희망 공모가가 다소 높게 설정됐다는 지적도 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오아시스의 올해 매출 가이던스 1조원을 기준으로 희망 공모가의 거래액배수(PSR)는 0.97~1.2배”라며 “쿠팡(1.2배)과 오카도(2.3배)의 PSR을 감안하면 다소 공격적인 가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흑자 실적 유지 혹은 빠른 점유율 확대에 실패할 시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빠르게 나타나고, 이후 보호예수 해제 시점에 대규모 매물 출회로 인한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관측이다.


서 연구원은 "경쟁사인 쿠팡과 마켓컬리 대비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지 않아 언제든지 경쟁심화와 실적 부진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다"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높은 외형성장에 의한 점유율 상승이 필요하고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대비 2배 이상 커진 상황에서 폐기율 관리 등과 수익성 제고를 지속할 수 있을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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