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태국 왕립 몽쿡대와 산-학 글로벌 캡스톤 디자인 실시 [대학소식]

강연만 2023. 2. 8. 15: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학 글로벌 캡스톤 디자인 교육의 나아갈 방향 제시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 공과대학 화학공학과와 반도체공학과는 링크(LINC) 3.0 사업단(단장 김형범)의 지원으로 지난 1월1일부터 31일까지 태국 왕립몽쿡대의 화학공학과, 전자통신공학과와 공동으로 글로벌 캡스톤 디자인을 실시했다. 

이번 글로벌 캡스톤 디자인에서는 양 대학의 학생 혼합팀(화학공학과 2팀 12명, 반도체공학과 2팀 12명)을 구성하고 태국 회사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1월2일부터 6일까지 5일 동안은 왕립몽쿡대 학생 12명이 경상국립대를 방문해 브레인 스토밍, 개념설계, 상세설계를 수행했다. 또한 두산에너빌리티와 ㈜반석인더스트리즈를 방문해 국내 산업 현장의 상황을 이해하고 현장 실무능력을 배양했다. 

마지막 날에는 학생들이 수행한 설계와 관련된 내용을 발표했다. 왕립몽쿡대 학생이 경상국립대 방문에 앞서 2개월 동안 양 대학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산업체 인사들의 특강도 마련됐으며 사이버네틱스 이미징시스템즈 이호성 박사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Future mobility Technology)', ㈜반석인더스트리즈 서재찬 대표는 '네 자리를 들고 일어나 걸어가라(Pick up your Mat and Walk)'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1월16일부터 20일까지 5일 동안은 경상국립대 학생 12명이 왕립몽쿡대를 방문해 현지 학생들과 수행 중인 과제의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 설계를 완료했다. 태국 연료전지 개발 현황에 대한 몽쿡대 화학공학과 교수의 특강을 들었고 현지 태국 특수 가스(Thai Special Gas) 회사를 방문하여 회사 소개를 듣고 생산시설을 돌아봤다. 

마지막 날에는 양 대학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팀별로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화학공학과 1팀은 '제약회사 약품 저장고의 수분함량 제어', 2팀은 '사과껍질 재활용'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반도체공학과 1팀은 '스마트 트래픽 제어 터미널 박스', 2팀은 '온라인 웨이팅 스케일'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화학공학과 김창준 교수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권 대학과 공동으로 수행하는 글로벌 캡스톤 프로그램 개발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국제 공동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공학과 양영일 교수는 "태국과 우리나라의 회사에서 도출한 과제에 대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 국가 간 산학협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경상국립대, '2023년 사회적경제 선도대학' 선정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원장 정현곤)에서 주관하는 '2023년 사회적경제 선도대학'(총사업비 1억3500만원)에 선정됐다.

사회적경제 선도대학은 대학의 전문적인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과 현장의 사회적기업 등이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리더 육성을 위한 semi-MBA 수준의 '리더과정'과, 대학생이 차세대 사회적기업 리더로 성장하도록 사회적기업가 정신을 학습하고 사회적기업으로 취·창업을 연계하는 '학부과정'으로 운영된다.

경상국립대는 국정과제 '사회서비스 혁신을 통한 복지·돌봄서비스 고도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기업 주도 '사회서비스 강화' 과정, 지역 소멸·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 특화 과정을 운영한다. 

각 특화 과정별로 지역 사회적경제 현장과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실습 과목(프랙티컴)을 통해 해결하는 프로그램은 다른 선도대학에서 볼 수 없는 경상국립대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이 외에도 사회적경제에 대한 대학 내 인식 확대 활동, 공개 세미나, 공모전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칠암캠퍼스를 중심으로 사회적경제연계전공이 개설돼 있으나, 이번 선도대학 운영을 통해 가좌캠퍼스의 다수 학과가 이 전공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프랙티컴을 통한 실질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대학 내 취업·창업 연관 기관, 연구소, 단과대학 등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하는 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적경제 선도대학 사업이 지향하는 또 다른 목표는 사회적경제 교과 운영 대학 간 교류와 네트워크의 강화다. 이를 위해 경상국립대는 사회적경제 선도대학 성과공유회(11월), 사회적경제 대학교육 포럼(7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그간 경상국립대에서 진행됐던 협동조합 아카데미, 사회적기업리더과정,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경제연계전공(정규 교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경상남도 사회적경제 전문인력양성과정, 사회적경제선도대학 등을 통해 축적된 교육콘텐츠와 노하우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경남지역 내에 사회적경제 인식을 확산시키고, 지역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남 사회적경제 활성화 포럼'을 개최하고 이후 사회적경제연구소 주관으로 포럼을 정례화할 예정이다. 또 팀 창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는 링크(LINC) 3.0사업단, 창업지원단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향후 지속적인 연계도 강화해 갈 계획이다.

경상국립대는 오는 3월 교육생 45명을 모집해 4월부터 12월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은 칠암캠퍼스와 가좌캠퍼스에서 진행한다. 등록금은 30만원이며 80% 이상 출석하면 모두 되돌려준다. 

교육과정은 사회적경제 관련 강좌 이론 교육과 현장 연수, 프로젝트 수업 등으로 구성된다. 공통교육은 사회적경제 입문, 비즈니스 역량, 협업 역량, 관리 역량 등 21주 98시간, 심화교육은 사회서비스 강화과정,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등 10주 45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