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작년 최대 실적 달성...주가는 ‘덤덤’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2. 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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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캡쳐)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연간 최대 영업 실적을 달성했다.

8일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한 35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50.8% 성장한 1조6058억원, 당기순이익은 28.9% 증가한 263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영업수익, 당기순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다.

지난해 4분기만 따로 보면 카카오뱅크의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8% 성장한 4847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858억원, 당기순이익은 60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5%, 67.4%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이자가 확대된 점, 주택담보대출 등 신상품,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이 좋은 성적의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수신 잔액은 2021년 말 30조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약 33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저원가성 예금이 61.3%를 차지했다.

여신 잔액(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25조9000억원에서 27조9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주담대는 지난해 4분기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7900억원을 기록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은 3조2414억원으로 전년 말 2조4643억원 대비 증가했다. 잔액 비중은 전년 말 17%에서 25.4%까지 8.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2042만명으로 2021년 말 1799만명에서 1년 만에 243만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대비 침투율은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역대 최다인 1644만명(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을 기록했다. 고객 연령별 비중은 10대 8%, 20대 24%, 30대 25%, 40대 23%, 50대 이상 20%로 집계됐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일 대비 -0.87% 하락한 2만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역대 최대 실적 등 호재에 힘입어 4%대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현재는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한 모습이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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