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긴급구호대, '진앙' 가지안테프 도착…상황 파악 뒤 현장 출동
강진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8일 새벽 출국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현지 공항에 도착했다.
긴급구호대는 이날 공지를 통해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탑승한 군수송기가 8일 오전 6시57분쯤(현지시간) 튀르키예가지안텝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긴급구호대는 하타이 지역에서 수색ㆍ구조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며, 세부 활동 지역 및 임무는 튀르키예 정부, 현지에 파견된 여타국가의 긴급구호대 및 유엔측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긴급구호대가 도착한 가지안테프는 이번 강진의 진앙으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현재 지진 발생 만 48시간이 지나 인명구조 '골든아워'가 얼마 남지 않은 데다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져 수색·구조가 급박한 상황이다.
이 밖에도 카흐라만마라슈, 하타이, 말라티야, 디야르바크르, 샨르우르파, 오스마니예 등 남동부 일대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해 구호 손길이 절실하다.
이번에 급파된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측 요청에 따라 탐색 구조팀 중심으로 꾸려졌다. 외교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군 인력 등 총 118명으로, 단일 파견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은 앞서 한국시간 오전 1시쯤 공군 수송기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이륙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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