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공개 경고 날린 이진복 수석 "대통령 팔이 자제하라"

김지혜 2023. 2. 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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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접견실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를 언급한 안철수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경고한 데 대해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8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안 후보가)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지난 5일 안 의원을 향해 "윤안연대는 정말 잘못된 표현"이라며 "대통령과 당 대표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냐"라고 일갈했다. 이에 안 의원은 이튿날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나 윤안연대라는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수석은 이날 "더 이상 후보들이 대통령이나 대통령 비서실을 끌어들이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것이니까 잘 이해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더 이상 할 말도 없고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핵관이라는 말도 당 내에서 안 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 일부 후보들이 대통령과의 소통을 내세우는 데 대해 "대통령 팔이해서 표에 도움이 된다 생각하겠지만 자제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야당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의결을 추진하는 데 대해선 "헌법이나 법률에 위배되는 게 없는데 이렇게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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