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7만 달러 받고 5홈런...렌던에 달린 LAA 'PS 진출' 염원

안희수 2023. 2. 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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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는 최근 8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현역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웃, 투·타 겸업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를 보유했고, 이들이 나란히 34홈런 이상 기록한 2022시즌도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3위에 그쳤다. 시즌 초반에는 선전했지만, 전반기 막판 14연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에인절스는 2023시즌을 앞두고 헌터 렌프로·브랜든 드루리·지오 어셸라 등 수준급 타자들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2022) LA 다저스 소속으로 15승(5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던 자유계약선수(FA) 투수 타일러 앤더슨과 계약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지난 시즌(2022)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10팀을 언급하며, 각각 키플레이어를 소개했다. 에인절스는 앤서니 렌던이 꼽혔다. 

워싱턴 내셔널스 간판타자였던 렌던은 2016~2019시즌 모두 20홈런 이상 기록했다. 2016~2018시즌은 3할 타율도 남겼다. FA 자격 취득을 앞둔 2019시즌엔 타점 126개를 올렸다. 준수한 수비력을 갖춘 3루수이기도 했다. 

렌던은 2020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고, 에인절스와 기간 7년·총액 2억 4500만 달러(약 2910억원) 잭팟을 터뜨렸다.  

하지만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최근 3시즌(2020~2022) 그는 한 번도 60경기 이상 나서지 못했다. 2020시즌은 코로나 팬데믹 탓에 미니시즌으로 치러졌다지만, 2021·2022시즌은 그야말로 참담한 퍼포먼스다. 3시즌 홈런 합계가 20개에 불과하다. 연봉 3657만 달러를 받은 2022시즌은 5홈런였다. 이 정도면 실패한 계약이다. 

렌던이 워싱턴 소속 시절 화력만 가동해줘도 에인절스는 지뢰밭 타선을 만들 수 있다. 그전에 그가 제 몫을 해줬다면, 준척급 야수들을 모을 돈으로 A급 선발 투수를 영입했을 것이다. 에인절스의 고질적인 문제는 원래 타선이 아닌 마운드였다.

트라웃과 오타니 모두 가을 무대 향한 염원이 크다. 렌던이 몸값을 해줘야 한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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