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맞손잡은 'KT&G-PMI'…'31조' 글로벌 매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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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양대 산맥인 KT&G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이 해외 전자담배 시장 공략을 위해 또 한 번 맞손을 잡았다.
15년에 달하는 장기 파트너십으로 이번 장기 계약에 따른 해외 누적 매출만 31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KT&G는 지난달 30일 PMI와 해외 판매 계약을 맺고 전자담배 릴(lil)을 통한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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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장기계약…해외 누적 매출 31조 예상
윈-윈 전략 통해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 장악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양대 산맥인 KT&G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이 해외 전자담배 시장 공략을 위해 또 한 번 맞손을 잡았다. 15년에 달하는 장기 파트너십으로 이번 장기 계약에 따른 해외 누적 매출만 31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KT&G는 지난달 30일 PMI와 해외 판매 계약을 맺고 전자담배 릴(lil)을 통한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필립모리스의 글로벌 유통망을 이용해 전자담배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으로 구체적으론 ‘릴 솔리드’와 ‘릴 하이브리드’, ‘릴 에이블’ 등 디바이스를 비롯해 전용 스틱 ‘핏’, ‘믹스’, ‘에임’ 등 담배 제품이 모두 포함됐다. 향후 KT&G가 출시할 제품도 PMI를 통해 공급된다.
이번 양사의 계약은 지난 3년간 유지해온 파트너십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KT&G와 PMI는 2020년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일본 등 3개국에서 릴 제품을 처음 출시한 바 있다. 이후 릴 솔리드 2.0을 주력으로 카자흐스탄, 세르비아, 알바니아 등으로 수출 영토를 확장했고, 지난해 11월에는 과테말라에 제품을 출시하며 중앙아메리카에도 첫발을 내디뎠다. 3년간 진출한 국가만 30개국 이상으로 양국의 휴일을 빼면 1달에 1개 국가 개척에 성공한 셈이다.
이번 계약은 15년의 장기간에 달하는 만큼 지난 3년간의 계약보다 더 고도화됐다. PMI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 단위로 최소 160억 개비의 담배 제품 판매를 보증한다. 3년 주기로 실적을 검토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보증 수량은 계약기간 전반에 걸쳐 증가할 것으로 양사는 내다보고 있다.
KT&G는 향후 15년간 해외 NGP(Next Generation Products)사업 연평균 매출 증가율을 20.6%, 연평균 스틱 매출 수량 증가율을 24%로 예측하고 있다. KT&G는 최근 급성장하는 NGP 수요에 대응하고자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등을 목적으로 약 1조 2000만원 규모의 투자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과 동유럽 등에 신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KT&G는 현재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터키 3개 국가에 해외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KT&G 관계자는 "PMI의 글로벌 역량과 유통 인프라를 추가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재무적 효율성 강화와 자원 절감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며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효율적 투자를 이뤄 이를 연구개발(R&D)과 거점 확보에 배분, 최대치의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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