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 재도전 보류한 이승우,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판단

조효종 기자 2023. 2. 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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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의 유럽 무대 재진출 적기는 언제일까.

어린 나이에 스페인으로 건너간 이승우는 줄곧 유럽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지난 시즌 K리그에 입성했다.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가한 이승우는 유럽 무대 재도전을 미루기로 결정한 과정에 대해 묻자 "같이 해보고 싶었다"며 윤빛가람의 합류를 언급한 데 이어 "벨기에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깊어졌다. 이번 이적시장에서도 신중하게 선택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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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서귀포] 조효종 기자= 이승우의 유럽 무대 재진출 적기는 언제일까. 선수 본인과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지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어린 나이에 스페인으로 건너간 이승우는 줄곧 유럽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지난 시즌 K리그에 입성했다. 마지막 유럽 팀이었던 신트트라위던(벨기에)에서 성과를 내지 못해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공존했는데, 성공적인 K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다. 리그 최상위 수준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수원FC에서 가장 위협적인 활약을 펼쳤다. 35경기 14골 3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4위에 올랐다.


이승우의 활약이 본 궤도에 올라오자 여러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유럽 무대에서도 다시 이승우를 주목했다. 스코틀랜드, 덴마크 구단 등이 이승우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올겨울 이승우의 선택은 잔류였다.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가한 이승우는 유럽 무대 재도전을 미루기로 결정한 과정에 대해 묻자 "같이 해보고 싶었다"며 윤빛가람의 합류를 언급한 데 이어 "벨기에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깊어졌다. 이번 이적시장에서도 신중하게 선택했다"고 답했다.


지금은 적기가 아니라는 김 감독의 조언도 있었다. 한 시즌 간 이승우를 지도한 김 감독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승우가 다시 한번 해외에서 도전해 보고 싶다는 열망이 크다. 태국 전지훈련 때 승우와 여러 이야기를 나눴는데, 내 생각에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적어도 내년까지는 이승우가 K리그 무대에서 실력을 갈고닦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수비 가담, 체력 등을 더 보완하지 않으면 실패가 반복될 수 있다. 약점을 보완하고 공격적인 재능을 충분히 발휘하면, 이번 시즌 혹은 다음 시즌을 마치고 다시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승우가 유럽에서도 괜찮은 리그로 가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 시기를 기다리고 준비를 잘 한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승우도 김 감독의 의견에 동의했다. "감독님 말씀처럼 단점을 보완하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K리그에서 뛰면서 더 많이 배우고,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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