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 많을수록 몸속 ‘이 효소’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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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당뇨병과 당뇨 합병증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체지방 많을수록 인슐린 조절하는 효소 부족해비만한 사람은 인슐린 조절에 관여하는 효소가 부족해 당뇨병 위험이 높다.
내장지방과 유리지방산이 많을수록 인슐린 저항성은 높아져 당뇨병이 발병된다.
내장 사이에 낀 내장지방은 전신에 염증 물질을 분비하며 인슐린 대사 과정을 방해해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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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지방 많을수록 인슐린 조절하는 효소 부족해
비만한 사람은 인슐린 조절에 관여하는 효소가 부족해 당뇨병 위험이 높다. 미국 워싱턴대의대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과체중이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기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쥐를 포함한 인간 조직 샘플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체지방이 많은 쥐와 사람의 베타 세포에서 팔미트산염을 제거하는 효소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팔미트산은 세포막을 형성하는 물질 중 하나로, 몸속에서 당과 지방의 흡수를 방해한다. 다시 말해, 팔미트산염 효소가 부족하면 인슐린이 과다 분비돼 혈당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그 후, 연구팀은 일부 쥐를 팔미트산염을 제거하는 ATP 1 효소가 결핍되도록 유전자를 조작했다. 그 결과, 유전적으로 조작된 쥐는 계속해서 당뇨병이 발병됐다. ATP 1 효소 기능이 손상돼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며 당뇨병이 발병된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한다.
비만이 당뇨병 발병을 높이는 이유는 지방 세포 내 유리지방산(지방이 분해돼 혈액으로 방출된 것) 때문이다. 비만으로 인해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인슐린 전달 경로를 방해하는 유리지방산과 아디포사이토카인이 많아진다.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인슐린은 혈액 속에 떠다니는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몸속 세포에 잘 들어갈 수 있게 만든다”며 “하지만 지방이 많을 경우 아디포사이토카인과 팔미토산과 같은 방해 물질이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다”고 말했다. 내장지방과 유리지방산이 많을수록 인슐린 저항성은 높아져 당뇨병이 발병된다.
비만이 위험한 이유가 또 있다. 바로, 중성지방이 많을수록 염증 반응으로 인해 만성염증이 생긴다. 김양현 교수는 “지방조직에서 나오는 염증 물질은 세포 손상을 일으킨다”며 “염증이 쌓이면 만성염증으로 이어져 당뇨병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에 따르면 만성염증을 가진 사람은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당뇨병 유병률이 높았다.
체중 줄이고 식단 철저히 해야
몸무게보단 ‘지방’을 빼야 한다. 내장 사이에 낀 내장지방은 전신에 염증 물질을 분비하며 인슐린 대사 과정을 방해해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 내장지방을 빼려면 식습관 교정과 꾸준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병준 교수는 “식이조절과 운동 중 하나만 해선 잘 빠지지 않는다”며 “특히, 중년들은 나잇살로 인해 복부비만이 생기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성은 체중의 10~20%, 여성은 18~28%가 적절한 체지방량이다. 정상보다 체지방량이 많다면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
탄수화물 섭취량은 줄이고,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불포화지방산 섭취는 10% 늘리는 게 좋다.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중성지질 농도를 낮춰 혈관질환을 예방해 준다. 30~40분간 등에 땀이 살짝 날 정도의 유산소운동과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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