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달아나는 KGC… 4강 직행 티켓 ‘2위 싸움’ 점입가경

송경모 2023. 2. 8.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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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2위 싸움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가 추격자들을 뿌리치고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개막전부터 종료일까지 1위) 우승에 다가서고 있는 만큼 플레이오프 4강 직행 티켓이 걸린 2위의 가치는 높아졌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론 리그 유일의 7할대 승률을 유지하며 2위 LG와의 격차도 3.5경기로 벌렸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권이란 특전이 2위까지만 주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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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 28승 11패… 우승 향해 ‘성큼’
SK,현대모비스 꺾고 3위 맹추격
2위는 중하위권 맞대결서 판가름
서울 SK 자밀 워니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이날 승리한 4위 SK는 3위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줄였다. KBL 제공


프로농구 2위 싸움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가 추격자들을 뿌리치고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개막전부터 종료일까지 1위) 우승에 다가서고 있는 만큼 플레이오프 4강 직행 티켓이 걸린 2위의 가치는 높아졌기 때문이다.

서울 SK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73대 68로 승리를 거뒀다. 자밀 워니가 19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고, 최성원은 시즌 개인 최다인 15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리그 득점 1·2위 팀의 맞대결답지 않게 수비전으로 흘렀다. SK가 한 발짝 앞서가면 현대모비스가 곧바로 추격했다. 결과적으로 공격에서 상대 압박을 좀 더 잘 이겨낸 SK가 승리를 가져갔다.

가뜩이나 안갯속이던 순위 경쟁은 이날 두 팀의 맞대결 결과 한층 치열해졌다. 3위 현대모비스와 4위 SK의 승차는 반 경기로 줄어들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창원 LG엔 각각 1.5경기와 2경기 차가 됐다. 잔여 일정을 고려할 때 충분히 뒤집을 만한 격차다.

그러나 우승은 다른 얘기다. 28승 11패로 선두인 KGC도 성큼성큼 달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KGC는 전날 수원 KT를 3점차로 잡아내고 5연승을 달렸다. 오마리 스펠맨이 40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고참 양희종 오세근도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결과적으론 리그 유일의 7할대 승률을 유지하며 2위 LG와의 격차도 3.5경기로 벌렸다.

잔여 리그 일정을 고려할 때 추격자들이 역전극을 만들어낼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다. 현재 승률을 시즌 마지막까지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KGC는 남은 15경기에서 산술적으로 11승을 거둘 수 있다. LG가 이를 뒤집으려면 잔여 16경기에서 2경기 이상 내주면 안 된다. SK는 전승을 거둬도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눈길은 자연히 2위 다툼에 쏠린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권이란 특전이 2위까지만 주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올 시즌은 팀 간 전력차가 크지 않고 ‘한끗’ 승부가 잦은 만큼 5·6위 팀과 치르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가 예년보다 큰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전희철 SK 감독은 “이번 주에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면 2위 경쟁을 접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나무다리 승부처에서 먼저 웃은 쪽은 SK지만 결국 2위의 주인은 중하위권 팀들과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판가름날 공산이 크다. LG의 경우 서울 삼성을 4번 만나 두 번 패했다. SK도 수원 KT를 상대로 5할 승률을 간신히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고양 캐롯과의 천적 관계를 청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5번 만나 5번 모두 패배하며 캐롯 앞에만 서면 작아졌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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