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소허사도서 인양 준비… 배수 작업 뒤 목포로 견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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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호 실종자 수색에 주력하고 있는 해경은 선체 인양 후 정밀감식을 벌여 사고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사고 직전 청보호의 AIS 신호는 목포 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정상적으로 수신됐고, 선체 전복 이후 조타실이 바닷물에 잠기면서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등 청보호 전복사고 수습 당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신안군 소허사도 인근으로 옮겨진 청보호를 인양하는 사전 단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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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항해장비 점검 등 조사 방침
청보호 실종자 수색에 주력하고 있는 해경은 선체 인양 후 정밀감식을 벌여 사고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항해에 나서기 전 항해장비 점검 등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수산물을 잡는 데 쓰는 통발어구 등의 장비가 과적돼 침몰에 영향을 줬는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할 방침이다.
해경은 7일 브리핑에서 “청보호 선박의 조난신호 발신장치는 사람이 수동으로 작동 단추를 눌러야 신호가 송출되는데, 당시 조난신호 송출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사고 당일 청보호 승선원 구조 요청 신고는 조난신호 발신이 아닌 휴대전화 통화로 여러 차례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조난신고를 접한 해경은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 신호로 청보호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했다. 이어 구조 지원 요청을 받은 광양프론티어호(9750t급)에 의해 선원 3명이 구조됐다. 이번 사고 직전 청보호의 AIS 신호는 목포 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정상적으로 수신됐고, 선체 전복 이후 조타실이 바닷물에 잠기면서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등 청보호 전복사고 수습 당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신안군 소허사도 인근으로 옮겨진 청보호를 인양하는 사전 단계에 들어갔다. 당국은 크레인선 닻을 내리고 바닷물 흐름이 잔잔해지는 정조 시간에 맞춰 인양용 줄 안정화 장치를 추가로 설치했다. 본격적인 인양은 뒤집힌 청보호를 크레인을 이용해 원래대로 되돌려 정상위치로 놓는 단계에서 출발한다. 정상 위치 후 배를 조금 더 들어 올려 배에 찬 물을 빼내는 배수 작업을 할 예정이다.
배수 완료 이후 청보호가 바다 위에 정상적으로 뜨면 예인줄로 묶어 차량 견인하듯 목포까지 끌고 온다. 청보호가 다시 바닷속으로 가라앉으면, 바지선 위에 완전히 올려 목포로 옮길 예정이다.
청보호는 지난 4일 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돼 승선원 12명 가운데 3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승선원 9명 가운데 5명은 숨진 상태로 선체 내부에서 수습됐다. 다른 4명은 실종 상태다.
신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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