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월담' 전소니, 父 죽음 외면한 박형식에 분노 "나쁜 자식" [종합]

이이진 기자 2023. 2. 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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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청춘월담' 전소니가 박형식을 원망했다.

7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월담' 2회에서는 민재이(전소니 분)가 이환(박형식)에게 가족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누명을 벗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재이는 가족을 독살했다는 누명을 썼고, 이환이 아버지 민호승에게 보낸 밀서가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민재이는 이환을 만나기 위해 남장을 했고, 끝내 그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민재이는 이환에게 화살을 쐈다는 오해를 받았고, 이환은 민재이를 붙잡아 궁으로 데려갔다. 민재이는 "제 가족의 죽음은 저하께서 보낸 밀서와 연관이"라며 밝혔고, 이환은 "난 밀서를 보낸 적이 없다 하지 않았느냐"라며 선을 그었다.

민재이는 "귀신의 서. 저하께서는 3년 전 귀신의 서를 받았다 했습니다. 귀신이 이환에게 감히 고하노니 너는 반드시 이 말씀을 받들라. 형을 죽이고 국본의 자리에 오르나. 결단코 왕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라며 못박았다.

민재이는 "저하의 밀서에 쓰여 있었습니다. 3년 전 귀신에게서 저주의 서찰을 받았다고. 의현세자께서 승소하시던 그날. 처음으로 동궁전에 오시던 그날요. 저하께서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의현세자를 죽이고 국본에 올랐다는 얘기 때문이었습니다"라며 강조했다.

결국 이환은 눈물 흘렸고, "난 죽이지 않았다. 아니야. 형님께 복숭아를 올린 건 내가 아니다. 내가 왜 한 어머니에게서 난 내 핏줄을 죽인단 말이냐. 내 형님은 감히 오르지 못할 나무였고 벗이었고 스승이었다. 하물며 내가 형님의 자리를 내 국본의 자리는 단 한순간도 탐내본 적이 없다"라며 괴로워했다.

또 민재이는 "저하께서는 그렇게 첫 번째 저주의 서찰을 태우셨다 하셨습니다. 한데 2년 뒤 귀신의 서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저하께서는 귀신의 저주대로 화살을 맞으셨습니다. 그래서 저하께서는 스승인 제 아비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셨습니다"라며 덧붙였다.

과거 이환은 민호승의 아들이 개성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해결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궁에서 귀신의 서에 대해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개성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해결한 사람은 민호승의 아들이 아닌 딸인 민재이였던 것.

민재이는 "기회를 주시면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정녕 귀신의 서도 받으신 적이 없으십니까? 정녕 제 아버지에게 밀서를 쓰신 적이 없으십니까? 저하의 밀서가 없었다면 제가 어찌 귀신의 서에 적힌 내용을 알겠습니까"라며 사정했다.

민재이는 "이 세상에 귀신같은 건 없습니다. 귀신보다 무서운 인간의 속임수만 있을 뿐입니다. 저하께서 진실을 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저를 믿을 수 있을 것이고 저와 함께 귀신의 뒤에 숨은 인간의 속임수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당부했다.

이후 이환은 궁에서 나갈 수 있는 출입증을 건넸고, "궁을 나가서 의금부로 가 개성부로 가여 네 결백은 네가 알아서 증명하거라"라며 독설했다.

민재이는 "나쁜 자식. 너는 성군이 되기는 글러먹었다. 너는 진짜 나쁜 놈이다. 나는 운이 나빠 살인자가 되었을 뿐 내 아버지, 어머니의 귀한 자식이었고 내 오라버니의 사랑스러운 누이였다. 너나 나나 하늘 아래 다를 게 무어란 말이냐"라며 오열했다.

민재이는 "네 스승이었던 내 아버지는 네가 의현세자의 뒤를 이어 국본이 되었을 때 진심으로 기뻐하셨다. 이렇게 냉정하고 오만한 너를 성군이 될 왕자라고 믿으셨다. 나는 아버지의 그 믿음을 대신 부여잡고 네 발아래 엎드린 첫 백성이 될 마음으로 너를 만나면 내 가족이 죽은 이유를 알 것 같아서 목숨을 걸고 여기까지 왔다"라며 호소했다.

민재이는 "네가 나를 외면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네 스승은 너 때문에 죽었으니까. 너 때문이다. 내 가족은 너 때문에 죽었다. 네놈 때문이다. 이런 나의 절박함을 외면하는 놈이라면 차라리 네 앞에서 죽겠다. 어차피 죽을 목숨이야"라며 결심했고, 문을 두드리고 큰 목소리로 자신의 죄를 고했다.

당황한 이환은 민재이의 입을 막아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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