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노조 "자본시장과 무관한 사장 내정설…재공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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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사장 재공모를 촉구했다.
노조는 "예탁결제원은 현재 임추위를 통해 제23대 신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사전 내정이 웬 말인가"라며 "공직을 사적으로 이용하려는 '친구 찬스'는 윤석열 정부의 '공정'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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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사장 재공모를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 인사 내정설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7일 예탁결제원 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친구 찬스로 사장 자리 내정 받은 이순호 씨는 예탁원 사장직 지원을 철회하고,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절차를 중단하고 사장 후보 공모를 다시 시작하라"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 내부 출신 사장 응모자들은 사장 지원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노조는 밝혔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이순호 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장이다. 이 실장은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경제 분야 싱크탱크 구성원으로 참여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비상임 자문위원을 지냈다.
노조는 "예탁결제원은 현재 임추위를 통해 제23대 신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사전 내정이 웬 말인가"라며 "공직을 사적으로 이용하려는 '친구 찬스'는 윤석열 정부의 '공정'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은행법 전문가로 알려진 이 씨는 예탁원의 주 업무인 자본시장과 전혀 무관하고 행정 경험은 물론 조직에서 인사·예산 등 지휘 감독업무를 경험한 적이 없는 무명의 연구원에 불과하다"며 "자본시장 5000조원의 국민 재산을 관리하는, 창립 50주년이 되는 예탁원 사장 자리는 연습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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