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열풍에 빅테크도 줄줄이 나서…AI관련株 ‘들썩’

이홍석 2023. 2. 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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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챗봇 열풍으로 국내외 증시에서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비영리기업 오픈AI의 대화형 AI 챗봇 '챗GPT'를 시작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관련 서비스 개발과 투자에 나서면서 관련주로 묶이는 AI와 로봇 관련주들이 급등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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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테크놀로지·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 급등
구글·바이두 서비스 공식화...오픈AI 대항마
MS 제품 적용 주목…과열에도 장기 전망 긍정적
오픈AI와 챗 GPT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챗봇 열풍으로 국내외 증시에서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비영리기업 오픈AI의 대화형 AI 챗봇 ‘챗GPT’를 시작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관련 서비스 개발과 투자에 나서면서 관련주로 묶이는 AI와 로봇 관련주들이 급등하는 양상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음성인식 AI 기술기업인 코난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전일대비 6700원(7.26%) 상승한 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를 2만8250원에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약 3.5배나 오른 것이다.


반도체 설계자산(IP) 플랫폼 전문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도 이날 1만8240원에 마감했다. 연초(7410원) 대비 146%나 상승한 상태다.


같은기간 레인보우로보틱스(122%·3만4450원→7만6400원), 셀바스AI(112%·6720원→1만4260원), 알체라(88%·6590원→1만2390원) 등 관련주들로 묶이는 종목들도 모두 배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주가 강세는 오픈AI의 ‘챗GPT’가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바이두 등이 앞다퉈 관련 서비스 개발과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구글은 6일(현지시각) AI 챗봇 서비스 ‘바드(Bard)’ 출시를 공식화했다. 테스터에게 선 공개한 이후 수 주 내에 일반 사용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구글은 회사 블로그를 통해 “오픈AI의 챗GPT에 맞서는 새로운 대화형 AI 챗봇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다”며 “몇 주 안에 서비스를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 로고.ⓒ구글

이에 중국 최대 검색업체로 중국의 구글로 평가받는 바이두도 AI 챗봇 ‘어니봇’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내달 내부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출시할 예정이다.


바이두는 ‘어니봇’을 회사 검색엔진에 포함할 계획으로 사용자들은 검색을 통해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대화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로 바이두 주가는 이날 홍콩거래소에서 15.33% 오르며 162.5홍콩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에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최근 오픈AI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던 MS는 7일(현지시각) 오픈AI 대표가 참석하는 브리핑에서 AI를 자사 제품에 적용하는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많은 스타트업(신생벤처) 기업들이 앞다퉈 AI 챗봇을 비롯한 다양한 AI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는 만큼 관련주들의 강세와 함께 전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챗 GPT’를 필두로 AI 테마가 글로벌 증시에 주는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소프트웨어 및 관련 밸류체인이 강세”라며 “국내 기업의 관련 사업 계획 발표와 연관된 비즈니스, AI 관련 하드웨어 밸류체인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단기간 내 과도한 주가 급등으로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AI 관련주들의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학습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줄뿐만 아니라 지식 획득을 위한 인간의 학습 과정을 아예 없애줌으로써 지식 경제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면서 디지털 대전환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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