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최지만의 WBC 불참과 스몰마켓 PIT의 운명
배중현 2023. 2. 7. 17:31
최지만의 WBC 출전 막은 피츠버그
팔꿈치 수술 이력이 가장 큰 이유
스몰마켓 구단으로 최지만 몸 상태 중요
상황에 따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 가능
"불가 결정에 따른 실망 매우 크다"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좌절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피츠버그 구단이 WBC 조직위원회인 WBCI에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사유로 참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WBCI가 부상 검토위원회를 개최해 최지만의 출전 여부를 심의했다'고 6일 밝혔다.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피츠버그 구단은 최지만의 몸 상태가 대회를 뛸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론이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11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트레이드를 단행, 최지만을 영입했다. 팔꿈치 수술 직전이었다. 최지만은 올 시즌 피츠버그 주전 1루수가 유력해 구단으로선 그의 팔꿈치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송재우 메이저리그(MLB) 해설위원은 "최지만이 처음 수술을 한다고 얘기 들었을 때부터 WBC 출전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며 "최근 트레이드설까지 나왔는데 피츠버그가 그를 기용하거나,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선수가 (WBC에 출전해) 수술한 부위를 또 다치면 영입 효과가 없어진다"고 했다. 최근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여름 트레이드 시장을 예측하며 최지만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피츠버그 소속으로 공식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트레이드 매물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최지만은 현재 2023시즌 연봉 계약을 하지 않았다. 540만 달러(68억원)의 연봉을 요구, 465만 달러(58억원)를 제시한 구단과 맞서고 있다. 어떤 금액을 받더라도 팀 내에서는 고액 연봉자로 이름을 올린다. 스몰마켓 구단인 피츠버그는 올해 연봉이 1000만 달러(125억원) 이상인 선수가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1000만 달러) 단 한 명이다. 투수 리치 힐,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뒤를 잇지만, 연봉이 800만 달러(100억원) 675만 달러(85억원)다. 다른 구단과 비교하면 전체 연봉 수준이 상당히 낮다.
연봉 전문 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2023시즌 피츠버그의 팀 연봉은 총액 6000만 달러(750억원)를 넘지 않는다. MLB 30개 팀 중 하위 28위. 고액 연봉자인 최지만은 팀에서 '관리'해야 하는 선수 중 하나인 셈이다. 송재우 위원은 "피츠버그는 돈 많은 구단이 아니다. 특히 현재 (주축 선수를 판매하고 팀을 새롭게 만드는) 리빌딩을 하고 있다"며 "리빌딩에선 어떻게 트레이드를 하느냐가 중요한데 (최지만이 부상으로 다치면) 하나의 가능성이 사라지게 된다"고 전했다. 피츠버그는 현재 레이놀즈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빅리그 5년 차 주전 외야수 레이놀즈는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최지만도 함께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피츠버그가 최지만을 활용하더라도 우선 '건강'이 보장돼야 한다. WBC에 참가해 부상을 당하는 건 최악의 시나리오다.
답답한 건 선수다. WBC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최지만은 "종목을 막론하고 모든 운동선수는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뛰는 꿈을 꾸었을 거다. 이번에 WBC 대표팀 예비명단에 포함되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하지만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 불가 결정에 따른 실망과 좌절감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팔꿈치 수술 이력이 가장 큰 이유
스몰마켓 구단으로 최지만 몸 상태 중요
상황에 따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 가능
"불가 결정에 따른 실망 매우 크다"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좌절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피츠버그 구단이 WBC 조직위원회인 WBCI에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사유로 참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WBCI가 부상 검토위원회를 개최해 최지만의 출전 여부를 심의했다'고 6일 밝혔다.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피츠버그 구단은 최지만의 몸 상태가 대회를 뛸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론이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11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트레이드를 단행, 최지만을 영입했다. 팔꿈치 수술 직전이었다. 최지만은 올 시즌 피츠버그 주전 1루수가 유력해 구단으로선 그의 팔꿈치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송재우 메이저리그(MLB) 해설위원은 "최지만이 처음 수술을 한다고 얘기 들었을 때부터 WBC 출전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며 "최근 트레이드설까지 나왔는데 피츠버그가 그를 기용하거나,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선수가 (WBC에 출전해) 수술한 부위를 또 다치면 영입 효과가 없어진다"고 했다. 최근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여름 트레이드 시장을 예측하며 최지만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피츠버그 소속으로 공식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트레이드 매물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최지만은 현재 2023시즌 연봉 계약을 하지 않았다. 540만 달러(68억원)의 연봉을 요구, 465만 달러(58억원)를 제시한 구단과 맞서고 있다. 어떤 금액을 받더라도 팀 내에서는 고액 연봉자로 이름을 올린다. 스몰마켓 구단인 피츠버그는 올해 연봉이 1000만 달러(125억원) 이상인 선수가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1000만 달러) 단 한 명이다. 투수 리치 힐,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뒤를 잇지만, 연봉이 800만 달러(100억원) 675만 달러(85억원)다. 다른 구단과 비교하면 전체 연봉 수준이 상당히 낮다.
연봉 전문 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2023시즌 피츠버그의 팀 연봉은 총액 6000만 달러(750억원)를 넘지 않는다. MLB 30개 팀 중 하위 28위. 고액 연봉자인 최지만은 팀에서 '관리'해야 하는 선수 중 하나인 셈이다. 송재우 위원은 "피츠버그는 돈 많은 구단이 아니다. 특히 현재 (주축 선수를 판매하고 팀을 새롭게 만드는) 리빌딩을 하고 있다"며 "리빌딩에선 어떻게 트레이드를 하느냐가 중요한데 (최지만이 부상으로 다치면) 하나의 가능성이 사라지게 된다"고 전했다. 피츠버그는 현재 레이놀즈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빅리그 5년 차 주전 외야수 레이놀즈는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최지만도 함께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피츠버그가 최지만을 활용하더라도 우선 '건강'이 보장돼야 한다. WBC에 참가해 부상을 당하는 건 최악의 시나리오다.
답답한 건 선수다. WBC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최지만은 "종목을 막론하고 모든 운동선수는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뛰는 꿈을 꾸었을 거다. 이번에 WBC 대표팀 예비명단에 포함되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하지만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 불가 결정에 따른 실망과 좌절감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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