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장, K푸드로 침체 돌파… ‘새 시장’으로 뛴다

강주화,김준엽,구정하,이용상,황인호 2023. 2. 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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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가격은 오르고, 각종 경기지표는 추락하고 있다.

전자업계는 눈부신 성장 속도를 보이는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 식품업계는 활발하게 영토를 넓히고 있는 K-푸드에 무게를 두며 해외시장 공략에 뛰어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은 세계 AI 시장이 연평균 39.7%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2026년에 3095억 달러 규모로 확장한다고 추산한다.

CJ제일제당은 'K-푸드'를 앞세워 해외시장을 공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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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장 2026년 3095억달러 규모 성장…커넥티드카·전고체 배터리·대체육 시장 기대

국제 원자재가격은 오르고, 각종 경기지표는 추락하고 있다. 산업계 전반은 ‘경기침체의 태풍’ 앞에서 암울한 분위기다. 하지만 그림자만 있는 게 아니다. 기업들은 신사업, 새 시장을 준비하며 미래를 꿈꾸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글로벌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에 주목한다. 전자업계는 눈부신 성장 속도를 보이는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 식품업계는 활발하게 영토를 넓히고 있는 K-푸드에 무게를 두며 해외시장 공략에 뛰어들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7일 “기업들이 AI에 대대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게 올해 하반기 반도체 수요를 상당히 일으킬 것”이라면서 “하반기 이후에는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은 세계 AI 시장이 연평균 39.7%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2026년에 3095억 달러 규모로 확장한다고 추산한다.

전자업종의 강자인 삼성전자, LG전자는 올해 ‘신성장 동력’인 자동차 전장 사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커넥티드카 등의 IT 기능이 중요해지면서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삼성전자의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하만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LG전자 전장 사업부문은 지난해 LG전자의 전체 매출에서 10% 비중을 넘어섰다.

현대자동차는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차츰 해소되면서 올해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 아이오닉6 판매를 시작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형 코나를 출시하고 GV70의 현지 생산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제네시스·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위주의 판매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아가 지난해 6월 '2022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 EV9. 기아 제공

또한 현대차는 리스 프로그램을 활용한 차량 판매를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미국 시장의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5% 미만인 리스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유럽에서도 전기차 판매를 본격화한다. GV60 등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6, 신형 코나 EV 등의 판매를 확대해 전년 대비 전기차 판매량을 20%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다.

배터리 업계는 ‘전고체 배터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액과 분리막이 없어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다. 온도 변화에 따른 충격이나 누액 위험이 없어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준공을 상반기 중 마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분자계 전고체 기술과 황화물계 전고체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SK온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가능 시기를 2029년으로 잡았다.

포스코그룹은 소재 사업에 속도를 붙이고 잇다. 리튬 등의 신사업 성과가 하반기부터 기업 가치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본다.

CJ제일제당은 ‘K-푸드’를 앞세워 해외시장을 공략 중이다. 북미 지역에서 캐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호주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우선 진입한다. 특히 호주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농심의 미국 제2공장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농심 제공

농심도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미국 제2공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식물성 대체육 사업도 키운다. 동원그룹 종합식품계열사 동원F&B는 반려동물용 식품 ‘펫푸드’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강주화 김준엽 구정하 이용상 황인호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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