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김유정·정소민,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이룬 꿈

박정선 2023. 2. 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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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 글로브, 베를린 국제 영화제 등에서 성과를 거둔 1998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셰익스피어의 사랑에서 탄생했다는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사랑이자 부유한 상인의 딸로 당시 여성에게는 금기시됐던 연극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당찬 여성 비올라 드 레셉스 역에는 정소민, 채수빈, 김유정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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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 글로브, 베를린 국제 영화제 등에서 성과를 거둔 1998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셰익스피어의 사랑에서 탄생했다는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과 영국 작가 리 홀이 무대극으로 재탄생시켜 2014년 영국에서 선보였고 미국, 캐나다, 일본, 남아공 등에 진출했다.


이미 작품성이 증명된 이 작품은 한국 초연된다는 것만큼이나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았다.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 정소민, 채수빈, 김유정 등 탄탄한 연기력과 대중 인지도를 갖춘 배우부터 송영규, 임철형, 오용, 이호영, 김도빈, 박정원 등 베테랑 배우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하면서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송한샘 프로듀서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원작 영화가 워낙 재밌다. 작품이 연극화된다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다. 원작과 동일하거나 뛰어넘는 연극이라고 생각해 주저 없이 결정했다”면서 “윌과 비올라의 사랑이야기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꿈을 좇는 자들의 이야기다. 연극을 만들고 무대에 서고자 하는 사람들의 진심어린, 그리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겨서 배우들과 스태프들도 이 작품을 좋아했다”며 작품을 올리게 된 계기를 전했다.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은 전도유망한 극작가이자 시인 윌 셰익스피어 역을 맡았다. 정문성은 “영화도 재밌게 보고 대본도 재밌게 읽었다. 오랜만의 연극인데 좋은 작품을 하게 돼 설렜다. 연습에 열심히 임했고 공연도 재밌게 하고 있다”고, 이상이는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었고 웃음이 끊이지 않은 연습이었다. 공연할수록 더 깊어지고 재밌어진다”며 “이 작품에 참여한 게 영광이다. 무대를 사랑하는 배우들과 하나가 됐고 신비로움과 사랑이 잘 이뤄진 공연”이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김성철 역시 “공연 자체가 관객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것 같아 좋다. 꿈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연극을 만들어내고 배우를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이 과정을 연극으로 관객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하나의 팀이 만들어낸 작품이어서 연습 때도 어려움이 없었다. 22명의 배우와 많은 스태프의 노고가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되는 공연”이라고 전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셰익스피어의 사랑이자 부유한 상인의 딸로 당시 여성에게는 금기시됐던 연극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당찬 여성 비올라 드 레셉스 역에는 정소민, 채수빈, 김유정이 함께 한다. 특히 정소민과 김유정에겐 연극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정소민은 “(연극 데뷔는)오랜 꿈이었다. 좋은 작품으로 꿈을 이뤄 행복하다. 걱정도 많았고 그만큼 설렘도 컸다. 매 연습, 공연마다 너무 많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 데뷔 후 경험하지 못한 설레고 행복한 경험을 하고 있다. 살아있는 것에 대한 생동감을 느낀다. 매일 행복하고 즐겁고 신비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유정도 “연극이라는 것을 굉장히 하고 싶었다. 내게는 꿈같은 존재였고 큰 무대에서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한 마음이 크다. 원작도 그렇고 연극으로 각색한 것도 충분히 좋았기 때문에 비올라로서의 모습을 많이 고민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했다”면서 “무대에 서는 게 처음이지만 작품을 준비하면서 두 달의 기간 동안 배우, 스태프들과 매일 시간을 보내며 장면에 많은 공을 들이고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만들어가는 과정이 뜻깊다. 이 시간이 끝나가는 게 아쉬울 정도로 연습 기간 동안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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