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힘 힘들다" 공군 일병, 휴가 복귀 날 아파트서 극단선택
하수영 2023. 2. 7. 15:52
대구 공군 부대 소속 병사가 부대 내 괴롭힘을 호소한 뒤 아파트에서 스스로 추락해 숨졌다.
7일 공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8분경 대구 중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A 일병이 추락해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군은 A 일병이 휴가 복귀 날인 지난 6일 오후 휴대전화를 두고 집을 나간 뒤 부대로 복귀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군은 A 일병이 군무 이탈(탈영)을 했다고 판단해 수색에 나섰으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A 일병은 전날 가족에게 "부대원들이 괴롭혀서 힘들다"라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섰던 것으로 조사됐다.
공군은 A 일병이 이런 문제를 소속 부대에 제기한 적이 있는지도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공군 수사단이 민간 경찰과 함께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부대 내 괴롭힘 여부 등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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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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