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11시즌' 베테랑 소가드, 체코 소속으로 한국 만난다
차승윤 2023. 2. 7. 14:5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1년을 뛴 베테랑 내야수 에릭 소가드(37)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체코 대표팀으로 나서게 됐다.
체코야구협회는 7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SNS) 공식 계정을 통해 "소가드가 체코 국가대표로 도쿄에서 데뷔한다"며 "체코 대표 중 유일하게 MLB 경험이 있는 선수"라고 발표했다.
유니폼은 체코 대표팀이지만, 소가드는 미국인이다. 그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태어나 애리조나주립대를 졸업한 후 2010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2021년 시카고 컵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빅리그 5개 팀에서 뛰었다. 커리어가 화려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견실했다. 2019년에는 타율 0.290 OPS(출루율+장타율) 0.810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기도 했다.
소가드의 커리어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건 유틸리티 능력이다. 통산 715경기에 나서는 동안 2루수 531경기, 유격수 140경기, 3루수 78경기에 나섰고, 좌익수(5경기)와 우익수(6경기)는 물론 1루수(1경기) 경험까지 있다.
미국에서 자라 미국 리그에서만 뛰어온 그가 체코 유니폼을 입은 건 어머니가 체코 이민자였기 때문이다. 체코 프라하에서 나고 자란 소가드의 어머니는 1968년 구소련의 점령을 피해 미국에 이민했다. 소가드도 지난 2022년 1월 체코 국적을 취득한 바 있다.
체코에게는 기념비적인 대회다. 지난해 WBC 예선을 통과하면서 처음으로 WBC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일본, 호주, 중국과 B조에 편성돼 있다. 한국과는 12일 맞대결을 펼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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