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러, 이달 하순 대공세 시작할 듯…동부 루한스크가 타깃"
러시아군이 열흘 안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대대적인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루한스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대공세에 필요한) 비축물을 확보하는 데 최소 열흘이 걸릴 것”이라며 2월 하순에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우크라이나군 정보 참모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의 공격 의도에 대해 확실한 정보를 확보했다”며 “공격이 열흘 안에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이 되는 이달 24일 전후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기는 서방의 전차 등 현대식 무기 지원이 이뤄지기 전으로 러시아 군이 이번 대공세를 통해 과시할만한 전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격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 지역에 집중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러시아군은 현재 이 지역의 20%를 장악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군에 오는 3월까지 돈바스 전체를 장악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현지 관리들과 서방 전문가들은 최근 러시아군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 돈바스 지역에서도 루한스크주가 대공세의 주요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루한스크에서 최근 포격이 진정된 것에 대해 “러시아군이 대규모 공격을 위해 탄약을 비축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점점 더 많은 러시아 예비 병력이 도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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