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지구 반대편에서도 재미있게"…'피지컬:100', 이유있는 글로벌 흥행

류지윤 2023. 2. 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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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이 리얼리티와 장르적인 재미를 결합해 새로운 예능의 문을 열었다.

장호기 PD는 '피지컬: 100'의 정체성에 대해 "특정 장르에 대한 고민은 무의미한 것 같다. 인간에 대한 주제라면 어떤 형태로든 다루는 것이 목표다. '피지컬: 100'도 인간에 대한 프로라 특정 장르로 분류되기 어렵다. 넷플릭스는 연출자로서 큰 무대라 가장 높은 곳의 문을 두드리고 싶다는 열망으로 도전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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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연출 주안점
젠더 논란 언급 "참자가 모두에게 룰 설명, 동의 얻어"

'피지컬: 100'이 리얼리티와 장르적인 재미를 결합해 새로운 예능의 문을 열었다.


ⓒ넷플릭스

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장호기 PD가 참석한 가운데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피지컬: 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지난 1월 24일 공개되자마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에서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 총 33개국의 TOP 10 리스트에 올랐다.


장호기 PD는 '피지컬: 100'의 성공적인 출발에 대해 "'오픈 전에 지구 반대편에 있는 시청자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 보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도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좋은 결과 소식을 들은 후에 너무 감사하고 좋았다"라며 "방탄소년단 정국이 '피지컬: 100'을 시청하고 있는 것이 공개되기도 했다. 자랑하면 안 되는데 자랑하게 된다"라며 기쁜 마음을 밝혔다.


MBC 교양국 PD이기도 한 장호기 PD가 예능 '피지컬: 100'을 연출한 이유는 무엇일까. 장 PD는 "'피지컬: 100'은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피지컬을 가진 100분을 모아서 이 안에서 '가장 완벽한 피지컬은 무엇일까'라는 답을 탐구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성별, 인종 구분 없이 다양한 퀘스트를 해보면서 가장 완벽한 피지컬에 가까워져 가는 과정을 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능과 다큐멘터리를 자연스럽게 접목시키고 싶었기에 기존 예능과 편집에도 차별점이 있다. 편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전 세계 대중이 따라올 수 있도록 쉽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같이 제작해 준 PD 님들이 예능을 하셔서 편집 흐름이 빨랐는데 이런 부분을 고민했고 고속 촬영, 특수 카메라 촬영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각도의 그림을 보여주고자 했다. 또 자막보다는 그림으로 상황을 설명하고자 했다"라고 연출 고민점을 전했다.


'피지컬: 100'은 박형근 선수가 대결 도중 여성 출연자 김춘리의 가슴을 무릎으로 압박하며 젠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장 PD는 "구분 없이 완벽한 피지컬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프로그램이 설계됐고 모든 참가자에게 설명과 동의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젠더 갈등을 부추기거나 신체 부위에 대해 악플을 다는 것은 프로그램을 떠나서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대결 도중 잠시 끊기도 하고 코너 별로 심판도 있다. 그런 부분은 매끄러운 편집을 위해 CG로 지웠는데 그러다 보니 룰도 없이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도록 오해가 있는 것 같지만,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장호기 PD는 '피지컬: 100'의 정체성에 대해 "특정 장르에 대한 고민은 무의미한 것 같다. 인간에 대한 주제라면 어떤 형태로든 다루는 것이 목표다. '피지컬: 100'도 인간에 대한 프로라 특정 장르로 분류되기 어렵다. 넷플릭스는 연출자로서 큰 무대라 가장 높은 곳의 문을 두드리고 싶다는 열망으로 도전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한국에서만 제작됐지만 각 대륙, 혹은 문화권 별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피지컬: 100'은 지난달 24일 1, 2회가 처음 공개됐으며, 주 2회씩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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