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구단’ 맨체스터 시티, EPL에서 퇴출 된다?

김찬홍 2023. 2. 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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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자금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로 자리 잡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EPL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성명문을 내고 "맨시티가 지난 2009~2010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9시즌 동안 수많은 FFP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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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 혐의, 9시즌 간 100건 이상 위반한 것으로 알려져
최소 승점 삭감부터 퇴출까지 가능성 있어
맨체스터 시티의 홈 경기장 이티하드 스타디움.   로이터 연합

막대한 자금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로 자리 잡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EPL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성명문을 내고 “맨시티가 지난 2009~2010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9시즌 동안 수많은 FFP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EPL 사무국에 따르면 맨시티는 스폰서십과 관련해 정확한 재무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고, 4년 동안 경영진에 대한 보수도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 또한 EPL 사무국의 조사에도 성실히 응하지 않았다.

맨시티의 규정 위반 사실이 확인된다면 벌금, 승점 삭감부터 최악의 경우 프리미어리그 퇴출 징계까지 내려질 수 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맨시티는 100건 이상의 혐의를 위반했다. 만약 맨시티의 FFP 위반 혐의가 확인 된다면 벌금은 물론이고 승점 삭감, 이전 타이틀 박탈, 최악의 경우 EPL 퇴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지난 2008년 셰이크 만수르가 인수하면서 위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막대한 자금으로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고, 6번의 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EPL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다만 재정 규정 위반 논란에서는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2018년 맨시티의 FFP 위반 혐의가 세상에 처음 알려졌는데, 맨시티는 정식 스폰서가 아닌 소유주인 아부다비 유나이티드에서 대신 금액을 지불, 스폰서십 수입을 부풀려 FFP를 빠져나갔다.

여기에 로베르토 만치니 전 감독의 연봉도 알려진 것보다 2배 이상 지급했고, 어린 유망주들에게도 불법적으로 접촉했다.

이후 조사에 착수한 유럽축구연맹(UEFA)는 맨시티에 두 시즌(2020-2021시즌·2021-2022시즌)간 UEFA 주관 클럽대항전 출전 금지 징계 등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맨시티의 항소로 사건을 살펴본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제기된 혐의 내용 대부분이 성립하지 않거나 시효가 지났다고 판단하면서 출전 금지 징계는 없던 일이 됐다.

한편 맨시티는 “EPL 사무국이 제공한 광범위한 세부 자료를 바탕으로 맨시티가 재정적 위반 혐의를 받은 것이 놀랍다”면서 “구단은 독립적인 위원회가 공정하게 이 사안을 판단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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