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 대응으로 논란 키운 승우아빠, 3만 구독자 잃고 결국 사과[종합]

정진영 2023. 2. 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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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승우아빠 유튜브 캡처

구독자가 160만이 넘는 채널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발언의 무게감을 보다 일찍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유튜브 채널 승우아빠를 운영하고 있는 목진화 씨가 7일 결국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고개를 숙였다.

목 씨는 이 글에서 “경솔하고 가벼운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셨을 많은 분들과 당근마켓 측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입 밖으로 그런 말을 뱉기 전에 더 생각하고 조심했어야 한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앞서 승우아빠는 또 다른 유튜버 수빙수와 함께한 영상에서 수빙수가 당근마켓에 구인 공고를 냈다는 말을 듣고 “거기다 내면 중고들만 들어오겠지”, “정상적인 루트로 (공고를) 내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사진=승우아빠 유튜브 캡처

이를 들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문제제기가 나왔다. 당근마켓 관계자나 이 플랫폼을 이용해 구인 및 구직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무례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당근마켓 관계자는 승우아빠 채널에 “당근에서도 알바 구하 수 있어요. 동네 기반 빠른 매칭으로 벌써 많은 사장님들이 사용하고 있으니 식당 2호점을 낸다면 사용해 보라”는 댓글을 남겼다. 당근마켓으로서는 화해의 제스처였다. 하지만 승우아빠는 한 번 더 발끈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무료광고하지 마라. 댓글 삭제해버리겠다. 내가 좋은 뜻으로 얘기한 게 아니다. 당근에서 사람 구하는 기능도 알고 있지만 거기서 구하면 왠지 사람도 중고 같다”고 말했다. 실시간으로 “사람이 중고라는 게 무슨 말이냐”며 무례하다는 반응이 나왔으나 이 때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167만여명에 달했던 구독자는 3만 명 급감, 164만 명으로 떨어졌다. 관련 논란에 대한 왈가왈부도 온라인 공간에서 계속됐다. 결국 승우아빠는 고개를 숙였다.

승우아빠는 사과문에서 해외 일정으로 사과가 늦어졌다고 해명하며 “본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진다면 절차를 밟아 후속 처리를 진행하겠다”고 사과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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