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떠난 SM, “일방 발표” “변화 필요”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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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를 20년 넘게 이끈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회사를 떠나면서 내부에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에 17년 간 몸담은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은 "일방적인 발표"라고 발끈했지만, 직원들 사이에선 변화를 반기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7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민종은 지난 5일 SM엔터테인먼트 모든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이수만과 계약을 종료하겠다는 회사 방침을 맹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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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를 20년 넘게 이끈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회사를 떠나면서 내부에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에 17년 간 몸담은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은 “일방적인 발표”라고 발끈했지만, 직원들 사이에선 변화를 반기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7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민종은 지난 5일 SM엔터테인먼트 모든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이수만과 계약을 종료하겠다는 회사 방침을 맹공격했다. 이성수·탁영준 공동 대표가 이수만과 대화하거나 내부 인사들과 상의하지 않고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는 주장이다.
김민종은 메일에서 “정기 연봉 협상 시기보다 훨씬 앞선 현시점에서 갑작스레 이수만 선생님 비서실만을 제외한 모든 직원에게 연봉 인상안을 내놓은 이유가 무엇이겠느냐”면서 “무엇이 그렇게 급하고 두려워서 얼라인(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과 합의사항에 대한 이사회를 설 명절 당일 오전, 모두가 차례를 지내고 새배할 시간에 야반도주하듯 처리한 것이냐”고 따졌다.
반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SM엔터테인먼트 게시판에선 개편을 반기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 직원은 “4세대 (아이돌) 시대에 들어서면서 노래·콘셉트·마케팅과 조 단위 시총 주식회사로서 거버넌스가 세련되지 못하다고 느낀다”며 “큰 변화 없이는 시장에서 도태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직원도 “시총과 영업이익이 하이브의 절반도 안 되는 3등 회사가 됐다. 어지간한 체질 개선으로는 따라가지 못한다”고 썼다.
‘내분은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직원은 블라인드 게시판에서 “이수만 선생님 빠진 멀티 프로듀싱 체재를 이해했고, 잘 받아들이려고 한다. (직원들도) 으싸으싸 하는 분위기다. 공동대표가 사전·사후에 개편안을 잘 설명했고 모두가 잘 이해했다”고 말했다. 또, “선생님(이수만) 라인에 있던 몇몇 아티스트들이 소소하게 반란 중”이라며 “내부에선 완벽하게 단합됐고 (일부 반발이) 전혀 영향 못 끼칠 것 같다”고 짚었다.
앞서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는 지난 3일 이수만 독점 프로듀싱 체계에서 벗어나 멀티 프로듀싱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제작센터 5개와 내·외부 레이블을 두고 각 센터·레이블이 독립해서 음악을 생산하게 한다.
이수만의 처조카이기도 한 이성수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와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계약은 종료됐지만, 여전히 주주로서 SM엔터테인먼트를 응원해주시는 이수만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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