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대지진 여파로 스포츠 올스톱…2부리그 골키퍼 실종
튀르키예를 덮친 대규모 지진 여파가 스포츠계에도 이어지고 있다. 현지 모든 일정은 중단됐고, 곳곳에선 안타까운 실종 소식과 극적인 구조 뉴스가 함께 들리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6일 튀르키예 남부 지역에는 7.8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당초 사상자는 수백 명으로 집계됐지만, 하루 사이 사망자만 3000명을 넘어설 만큼 피해 규모가 심각하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사망자가 5000명까지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튀르키예 스포츠계도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모든 종목을 관장하는 튀르키예 청소년체육부는 “향후 발표가 있을 때까지 모든 스포츠 경기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비인스포츠 튀르키예판은 “터키축구연맹은 ‘스포츠 커뮤니티 및 모든 시민이 단결, 협력 및 연대해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도록 노력하겠다. 또, 리그와 관련된 모든 결정을 공유하겠다’는 성명서를 냈다”고 보도했다.
안타까운 소식도 들리고 있다. 터키 2부리그 골키퍼인 예니 말라티아스포르의 아흐메트 에위프 위르카슬란이 이번 지진으로 실종됐다고 알려졌다. 아내는 구조됐지만, 아직 위르카슬란은 발견되지 못한 상황이다.
위르카슬란의 소식이 보도되자 소속팀인 예니 말라티아스포르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우리 골키퍼가 아직 붕괴된 건물 밑에 있다. 수색과 구조 작업은 계속되고 있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다. 기도를 해달라”며 무사생환을 기원했다.
한편 하루 사이 극적인 구조 뉴스도 함께 전해졌다. 가나 출신으로 과거 뉴캐슬과 첼시 등에서 뛰었던 공격수 크리스티안 아츠는 당초 실종됐다고 보고됐지만, 이날 현지 언론은 “아츠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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