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구 사임…이르면 8일 후임 신한은행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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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약 한 달 만에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 최고경영자(CEO) 인선에 재착수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르면 오는 8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잇달아 열어 차기 신한은행장을 추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무대행 체제 대신 자경위를 근시일내 소집해 후임자 인선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이 이미 지난해 말 자경위에서 논의했던 후보군을 관리 중인 만큼 후임자 인선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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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약 한 달 만에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 최고경영자(CEO) 인선에 재착수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르면 오는 8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잇달아 열어 차기 신한은행장을 추천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0일 자경위를 개최한 지 약 50일 만이다.
이는 한용구(57) 신한은행장이 건강상의 사유로 사임 의사를 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신한금융은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무대행 체제 대신 자경위를 근시일내 소집해 후임자 인선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이 이미 지난해 말 자경위에서 논의했던 후보군을 관리 중인 만큼 후임자 인선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말 자경위 전엔 행장 후보군으로 전필환·정상혁·박성현 부행장 등 부행장 군(群)과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등 자회사 CEO들이 하마평에 오른 바 있다.
전 부행장은 약 15년간 신한은행 오사카·도쿄지점, SBJ은행(부사장)을 거친 대표적 ‘일본통’으로 분류된다. 이후엔 디지털그룹장, 오픈이노베이션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역시 일본통으로 분류되는 진옥동 지주 대표이사 회장 내정자와도 가까운 것으로 전해진다.
정 부행장은 1990년 입행 이후 비서실장, 경영기획그룹장, 자금시장그룹장을 거친 전략통으로 은행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단 평가다. 진 내정자가 행장이던 시절 비서실장직을 수행하며 그를 가까이서 보필한 만큼 최측근 인사로도 꼽힌다.
박 부행장은 진 내정자가 직접 영입한 인물로, 신한은행 서울시 금고 유치전의 주역이란 평가다. 자회사 CEO인 정 사장은 IB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탁월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엔 연임에 성공했다. 정 사장은 도쿄지점 부지점장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어 일본통으로도 분류된다.
지난해 연말 자회사 CEO 및 부행장 인사가 단행된 만큼 누가 선임되든 일정한 추가 인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런 점에서 일각선 내부승진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도 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사회 차원에서 차기 행장 후보군에 오를 만한 인물들과 관련한 검증·평가를 꾸준히 진행해 온 만큼 (후임자 인선에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한 행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취임 이후 시중은행 최초로 모바일·인터넷뱅킹 타행 이체 수수료 면제를 시행하는 한편 범금융 신년 인사회, 2022년 전국업적평가대회 등 의욕적인 대내·외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검진 과정에서 장기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행장은 “(본인의) 치료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영 공백 최소화를 위해 (사임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은행의 안정적 성장과 흔들림 없는 영업전략 수립을 위해 빠르게 (사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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