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감독' 킨슬러, 친정팀 텍사스 프런트로 합류

차승윤 2023. 2. 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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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14일(한국시간) 이안 킨슬러가 텍사스 레인저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스라엘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언 킨슬러(41)가 친정팀이었던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의 프런트로 복귀했다.

텍사스 구단은 7일(이하 한국시간) 킨슬러를 크리스 영 단장 특별보좌역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텍사스는 킨슬러가 데뷔했고, 전성기를 보냈던 친정팀이다. 2003년 텍사스에 17라운드로 지명됐던 그는 2006년 데뷔 시즌부터 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14홈런을 기록하고 단숨에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후 2013년까지 8년 동안 텍사스에서만 타율 0.273 156홈런 172도루를 기록, 팀을 대표하는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2009년과 2011년엔 30홈런 30도루를 달성했고, 올스타전에도 4차례 나섰다.

다만 끝이 좋지 못했다. 2014년 우승을 위해 승부수를 던진 텍사스는 추신수를 FA(자유계약선수)로 계약했다. 또 장타력 보강을 위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홈런 타자 프린스 필더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는데, 대가로 보낸 선수가 킨슬러였다. 킨슬러는 이후에도 3시즌 동안 더 활약했지만, 필더가 부진과 부상에 시달리면서 텍사스의 선택은 실패로 끝났다.

킨슬러는 디트로이트를 거쳐 2018년 LA 에인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며 첫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 2019년에 프로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통산 성적은 1888경기 타율 0.269 257홈런 909타점이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이스라엘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했던 킨슬러는 이번 WBC에는 이스라엘 대표팀 감독으로 참가한다. WBC를 준비하던 중 친정팀 복귀까지 하게 됐다. 킨슬러는 "내가 메이저리거로 첫발을 디딘 팀으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팀에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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