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격추에 미중갈등 커질까...바이든 "후퇴안해"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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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중국의 정찰풍선 격추로 미·중 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관계는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방부는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3차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한 차례 정찰 풍선이 미국 영공을 침범했지만 탐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7일 밤 예정된 국정연설에서도 중국의 정찰풍선과 관련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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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중국의 정찰풍선 격추로 미·중 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관계는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중국에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했고, 그들은 우리의 입장을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옳은 일을 했고, 이는 (관계)약화냐 강화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것은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미 영공에 진입한 풍선을 포착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격추 검토를 지시했다. 미 당국은 지상 피해를 우려해 풍선이 대서양으로 빠져나간 직후인 지난 4일 F-22 스텔스 전투기의 공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 국방부는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3차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한 차례 정찰 풍선이 미국 영공을 침범했지만 탐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작년 말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계 개선을 추진해온 미·중 관계가 다시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른다. 중국은 국제법규에 어긋나는 과잉대응이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당초 방중 예정이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앞서 정찰풍선을 이유로 출발 당일인 3일 중국 방문을 전격 연기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7일 밤 예정된 국정연설에서도 중국의 정찰풍선과 관련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에 대한 우리의 접근법은 매우 명확했고 그것은 냉정하게 지속될 것"이라면서 "중국이 미국과 어떤 종류의 관계를 갖게 될지는 그들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 열린 소통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소통 채널이 유지될 것임을 확인했다. 다만 이번 사태로 중국의 무책임한 행동을 미국과 전 세계가 볼 수 있었다며 "이번 중국의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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