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전 동료' 구즈먼, 투·타 겸업 도전…154.5㎞/h '쾅'

배중현 2023. 2. 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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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추신수와 로날드 구즈먼. 게티이미지


로날드 구즈먼(29)이 투타 겸업에 도전한다.

5일(한국시간) 미국 CBS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구즈먼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의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눈길을 끄는 건 포지션. 1루수로 메이저리그(MLB) 통산 182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한 구즈먼은 1루수가 아닌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투-웨이 플레이어'로 이름을 올렸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구즈먼은 2018년 빅리그에 데뷔, 통산 246경기를 소화했다. 타격 성적은 타율 0.225(743타수 167안타) 31홈런 104타점. 2018년과 2019년에는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추신수(현 SSG 랜더스)의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팀 동료이기도 하다. 하지만 2020년부터 경기 출전 횟수가 줄었고 지난해에는 뉴욕 양키스에서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오프시즌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했는데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게 됐다.

구즈먼은 투수로 공식전을 소화한 경험이 없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투구 영상에선 왼손 투구로 패스트볼 96마일(154.5㎞/h) 슬라이더 92마일(148.1㎞/h) 체인지업 84마일(135.2㎞/h)을 각각 기록, '구속 경쟁력'을 보여줬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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