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노인 기준' 물었더니, 이런 답이…

이슬비 기자 2023. 2. 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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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노인은 만 65세 이상이다.

그러나 더 이상 만 65세는 스스로를 노인이라고 보지 않는다.

서울시가 6일 발표한 2022년 노인실태조사에서 만 65세 이상 서울 시민이 생각하는 노인 연령 기준은 평균 72.6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생활 환경 매우 젊어져서울시는 지난해 6월부터 두 달 동안 서울에 사는 만 65세 이상 노인 3010명에게 대면 면접 방식으로 '노인 연령 기준을 몇 세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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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6일 발표한 2022년 노인실태조사에서 만 65세 이상 서울 시민이 생각하는 노인 연령 기준은 평균 72.6세인 것으로 확인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에서 노인은 만 65세 이상이다. 1981년 제정된 노인복지법상에 기재된 내용이다. 그러나 더 이상 만 65세는 스스로를 노인이라고 보지 않는다. 서울시가 6일 발표한 2022년 노인실태조사에서 만 65세 이상 서울 시민이 생각하는 노인 연령 기준은 평균 72.6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노인(老人) 신체도 젊어지고 있는 걸까?

◇생활 환경 매우 젊어져
서울시는 지난해 6월부터 두 달 동안 서울에 사는 만 65세 이상 노인 3010명에게 대면 면접 방식으로 '노인 연령 기준을 몇 세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그 결과 평균 72.6세란 답변이 나왔다.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높일 경우 새로운 기준으로 거론되는 70세보다도 높았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노인의 생활 환경이 젊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쓰는 노인이 83.7%에 달했고, 26.3%는 실제로 주로 인터넷을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고 했다. 인터넷을 활발히 사용하는 비율이 2018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했다. 일하는 노인 비율도 증가했다. 2018년보다 6.5% 증가한 41.6%로, 종업원이 없는 자영업(31%)과 상용직(28.2%)이 많았다. 평균 15.3년째 해당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었고, 주당 평균 5일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평균 근로소득은 194만 4000원이었다.

◇신체 나이도 어려지는 중
생활 환경 말고 실제로 신체기능도 젊어지고 있을까? 신체기능의 직접적인 지표인 근력은 향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근력은 악력으로 유추할 수 있는데,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반으로 한 '2017 국민체력실태조사'에서 60대 초반 남성의 악력은 2015년보다 2017년 2.1kg(5.7%)향상 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초반 여성도 2015년보다 2017년에 1.4kg(6.2%) 향상됐다. 일본에서는 70세 노인의 근 기능이 과거 60세와 비슷하다는 판단으로 70살까지 고용을 권고하고 있다.

만성질환 유병률도 길게 봤을 때 감소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01년 60~69세의 고혈압 유병률은 57.2%였는데 2020년엔 48.1%로 줄었다. 뇌졸중 의사진단경험율(2001년 3.7%->2020년 3.3%)과 만성폐쇄성질환(2007년 21.5%->2019년 19.1%)도 소폭 감소했다.

◇꾸준한 자기 관리 반드시 전제돼야
다만 개별적으로 꾸준한 관리가 전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다시 만성질환 유병률이 늘어나는 추세기 때문이다. 2019년보다 2020년 고혈압은 1.1%p, 당뇨병은 1.8%p, 이상지질혈증은 1.6%p, 만성폐쇄성폐질환은 0.9%p 모두 증가했다. 비만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남성 60~69세 비만율은 2001년 28%에서 2020년 44%까지 증가했다.

신체 기능을 지키기 위해서는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근육을 유지하려면 단백질을 챙겨 먹어야 한다. 노인의 단백질 섭취 일일 권장량은 몸무게 1kg당 0.9g 섭취로, 몸무게가 70kg라면 하루에 단백질 권장량은 63.7g인 식이다. 유산소 운동은 하루에 30분 주 5회, 숨이 찰 정도의 속도로 걸으면 된다. 근력 운동은 주 2회, 30분씩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천천히 진행한다. 맨몸운동을 먼저 하다가 익숙해졌을 때 기구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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