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발언·기업 실적 대기하며 하락 ‘테슬라 2.5%↑’…유가 상승·비트코인 하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김나영 2023. 2. 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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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글로벌시장 지표 / 2월 7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99포인트(0.10%) 하락한 3만3891.0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5.40포인트(0.61%) 하락한 4111.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9.50포인트(1.0%) 하락한 1만1887.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이번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기업들의 실적을 대기하며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과 다음 날 예정된 파월 의장의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토론을 주시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지만, 고용이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에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크게 낮추는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금요일 나온 고용 보고서로 투자자들은 연준이 만든 고금리 환경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3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에 5월에도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주일 전에는 5월에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절반을 넘었었다.

1월 고용 호조에 고용추세지수도 개선됐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올해 1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8.74로 전달 수정치인 117.06에서 상승했다. 이는 2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해당 지수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지수가 상승하면 고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증시가 단기적으로 빠르게 상승하면서 조정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월트디즈니, 치폴레, 듀폰, 펩시코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나온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절반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금리 전망과 관련해 현실을 자각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라스본즈의 에드워드 스미스 수석 공동 투자 책임자는 "올해 시장을 주도한 것은 금리 인상 폭이 낮아지거나 혹은 금리가 정점을 찍은 후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유럽과 중국 등을 포함한 글로벌 성장세에 대한 일부 낙관론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며칠간의 매도세는 금리 측면에서 시장이 제정신이 아니었음에 대한 일부 현실 자각일 수 있다"라며 물가가 얼마나 빠르게 올랐었던가를 생각하면 "우리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물가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이션와이드의 마크 하켓 투자 리서치 담당 수석은 "예상보다 강한 고용 보고서로 좋은 소식이 시장에 나쁜 소식이 됐다"라며 지난주 헤지펀드나 다른 기관투자자들의 쇼트커버링에 따른 매수세가 그들을 잘못된 길로 나아가게 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체로 관망세를 보였던 기관투자자들이 지난주 후반에 손실을 본 포지션을 서둘러 청산하는 모습은 너무 일렀다"라며 "시장이 밀리는 즉시 그들은 약세로 돌아설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 많은 감정이 기관투자자들을 자극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오히려 차분하고 비교적 신중해보인다"고 덧붙였다.

[특징주]

■기술주

기술주가 그간 상승에 대한 조정을 받으며 하락했다. 애플 1.79%, 메타 0.25%, 아마존 1.17%, 마이크로소프트 0.61%, 알파벳 1.79%, 넷플릭스 1.21% 하락 마감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웨드부시가 중국 수요가 순풍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인상했다는 소식 속 2.52% 상승했다. 루시드는 2.93%, 리비안도 1.61% 올랐다. 반면 니콜라는 4.36% 하락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

‘밈주식’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파산 신청이 임박했다는 우려에도 92.13% 폭등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6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포인트(0.78%) 내린 457.1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30.52포인트(0.84%) 하락한 1만5345.9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96.84포인트(1.34%) 빠진 7137.1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5.09포인트(0.82%) 내린 7836.71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A주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76% 하락한 3238.70, 선전성분지수는 1.18% 내린 11912.56, 창업판지수는 1.4% 떨어진 2544.09로 장을 마쳤다. 미중 관계 악화 우려 분위기 조성과 정부 규제 리스크 등으로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귀금속, 반도체, 금융, 자동차, 부동산 등 업종이 하락했고 인프라, 전력, 기술 등 소수 업종만이 상승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6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2.14(1.13%) 급등한 1,089.29를 기록했고, 190개 종목이 상승, 139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8.67(0.80%) 오른 1,094.37로 마감했고 22개 종목이 상승, 6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0.81(0.38%) 하락한 214.47를 기록했고 74개 종목 상승, 83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0.43(0.56%) 상승한 75.96를 기록했는데 125개 종목이 상승을, 그리고 102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약 11% 감소한 9조6000억동(한화 약 5,13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920억동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 유가는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나흘만에 반등했다. 튀르키예를 강타한 강진으로 일부 송유관이 차단됐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2센트(0.98%) 오른 배럴당 74.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90달러(0.2%) 하락한 187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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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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