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충전’ 2차전지株…주가도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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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우려로 전기차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그간 위축됐던 2차전지주 투자심리가 눈에 띄게 살아나고 있다.
전기차 대장 업체인 테슬라가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2차전지 관련주를 담으며 '쌍끌이' 매수를 한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끈 원동력이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의 '쌍끌이' 매수 역시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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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께 IRA 세부 시행령 확정 후 상승폭 더 클 듯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경기 침체 우려로 전기차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그간 위축됐던 2차전지주 투자심리가 눈에 띄게 살아나고 있다. 전기차 대장 업체인 테슬라가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2차전지 관련주를 담으며 '쌍끌이' 매수를 한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끈 원동력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들어 지난 달 4일 장중 42만1000원으로 최저가를 찍은 후 6일 52만5000원에 마감했다. 한 달새 25%가량 올랐다. 삼성SDI 역시 지난 6일 장중 52만400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한 후 6일 종가 기준 70만1000원을 기록했다. 약 23% 상승한 셈이다. 같은 기간 포스코케미칼(28%)·엘앤에프(24%)·에코프로비엠(32%) 등 배터리 소재 업체 주가도 큰 폭 상승했다.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이 올 들어 강세를 보이는 데는 글로벌 1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어닝 서프라이즈' 덕이 컸다. 테슬라는 지난달 4분기 2022년 순이익이 36억9000만달러(약 4조634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져 전기차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이같은 우려를 깨고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테슬라는 올해 180만 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인 2021년(131만대) 대비 37% 늘어난 수준이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의 '쌍끌이' 매수 역시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를 견인했다. 올해 1월2일부터 2월6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한 상위 종목 중 2차전지 관련주들이 다수 포함됐다. 외국인은 삼성SDI(2549억원)·LG에너지솔루션(1708억원)·에코프로비엠(1554억원)·LG화학(1508억원)·엘앤에프(1017억원) 등을 대거 사들였다. 같은 기간 기관 투자가들은 LG에너지솔루션(1443억원)·엘앤에프(739억원)·에코프로비엠(540억원)·포스코케미칼(37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3월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시행령이 확정되면 2차전지 업체들의 주가가 본격 상승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DS투자증권은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89만원으로 상향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서도 올해 리포트를 낸 15개 증권사 모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2만~71만8000원을 제시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IRA 법안으로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대규모 수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올해 미국 내 양산 본격화로 외형 성장의 폭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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