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불 끈 현대건설 “대체외인 몬타뇨”… 흥국전은 국내선수만

권중혁 2023. 2. 7.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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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새 외국인 선수 이보네 몬타뇨(28·등록명 몬타뇨)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야스민이 지난해 12월 18일 페퍼저축은행전을 마지막으로 장기결장하면서 현대건설은 국내 선수들로만 시즌을 치러왔다.

반면 현대건설은 국내 선수들만으로 '외국인 2명'이나 다름없는 흥국생명과의 격차를 최대한 벌려야 남은 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을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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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새 외국인 선수 이보네 몬타뇨(왼쪽)와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현대건설,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새 외국인 선수 이보네 몬타뇨(28·등록명 몬타뇨)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야스민 베다르트가 허리부상으로 장기 결장한 데 따른 결정이다.

현대건설은 6일 “허리 부상으로 장기결장 중인 야스민을 대신해 터키 리그에서 활약 중인 몬타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 몬타뇨는 과거 스위스 리그에서 2시즌 연속 득점왕으로 활약했다”며 “빠른 공격과 넓은 시야 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어 팀 공격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몬타뇨는 신장 188㎝의 아포짓스파이커로 이적 직전까지 터키 2부리그 무라트파사 벨레디예시에서 팀의 주포로 활약했다. 현대건설은 “몬타뇨는 최근까지 터키 리그에서 경기를 뛰었던 선수로 바로 실전 경기에 투입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몬타뇨는 이날 현대건설과 계약을 마쳤다.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및 선수등록 절차를 거친 뒤 바로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지만, 7일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몬타뇨는 구단을 통해 “그동안 뛰고 싶던 한국에서 경기하게 설렌다”며 “1위 팀인 현대건설이 우승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능력을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야스민은 일단 현대건설에 남아 재활을 이어간다. 현대건설은 “허리 부상으로 장기 치료 중인 야스민에 대해서도 치료를 끝까지 책임지고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몬타뇨의 활약 및 야스민의 재활 정도에 따라 향후 야스민의 재합류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 교체를 완전한 교체인 ‘교체 선수’와 부상 등의 이유로 잠시 영입하는 ‘대체 선수’로 구분하는데, 기존 선수의 부상 공백이 4주 이상이면 대체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구단은 기존 부상 선수의 진단서 발행일부터 2개월 이내로 진단서의 기간이 종료될 경우 대체선수 또는 기존선수 중 선택해 출전을 시킬 수 있으며 이는 외국인 선수 교체 1회로 본다.

현대건설로서는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됐다. 야스민이 지난해 12월 18일 페퍼저축은행전을 마지막으로 장기결장하면서 현대건설은 국내 선수들로만 시즌을 치러왔다. 개막 15연승으로 독주하던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결장 이후 11경기에서 7승 4패를 거뒀다.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준수한 성적이지만, 2위 흥국생명에 6일 현재 승점 3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2번이나 우승을 놓친 현대건설로서는 위기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은 7일 2위 흥국생명을 홈으로 불러 5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양팀 모두 각각 GS칼텍스, KGC인삼공사에 설욕하며 5라운드 1차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흥국생명으로선 이번 시즌 ‘외국인 없는 현대건설’과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이 경기를 잡지 못하면 정규리그 1위는 더 멀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현대건설은 국내 선수들만으로 ‘외국인 2명’이나 다름없는 흥국생명과의 격차를 최대한 벌려야 남은 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을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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