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듀오’ 벌써 151km 구속… ‘한화의 봄’ 성큼

송경모 2023. 2. 7.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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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1라운더 듀오 문동주(20)와 김서현(19)이 무력시위를 벌이며 눈도장 찍기에 나섰다.

시즌 시작까진 두 달 가까이 남았는데도 벌써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과시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역동적인 스리쿼터 폼에서 나오는 150㎞대 강속구와 위력적인 변화구를 앞세워 서울고 재학 시절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한화는 또 올 시즌 함께 할 두 명의 외국인 투수도 6일 김서현과 함께 투구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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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김서현 불펜 투구 시작
문, 건장해진 체격으로 강속구
김, 70% 파워로도 위력적 투구
올시즌 한지붕 신인왕 경쟁 후보
한화 이글스 신인 김서현이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마련된 스프링 캠프에서 첫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지난해 프로야구 경기 선발로 나와 역투하는 문동주. 뉴시스, 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1라운더 듀오 문동주(20)와 김서현(19)이 무력시위를 벌이며 눈도장 찍기에 나섰다. 시즌 시작까진 두 달 가까이 남았는데도 벌써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과시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수년간 꼴찌를 맴돈 한화에겐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김서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마련된 스프링 캠프에서 첫 불펜 투구를 선보였다. 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4개 구종을 섞어 가며 21개의 공을 뿌렸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찍혔다. 김서현은 “70~75%의 힘으로 던졌다”며 “밸런스와 제구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날 자신의 공엔 100점 만점에 60점이란 다소 박한 점수를 매겼다.

이보다 이틀 앞서선 1년 선배 문동주가 겨우내 훈련한 성과를 자랑했다. 한층 건장해진 체격을 자랑하며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총 17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김서현과 같은 시속 151㎞가 나왔다.

2022·2023 신인 드래프트로 나란히 프로에 입문한 둘은 한화 투수진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광주진흥고를 졸업한 정통파 투수 문동주는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향 팀 KIA 타이거즈가 내야수 김도영을 지명한 여파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엔 부상 등이 겹치며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에 그쳤지만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선발진 한 자리를 예약했다.

김서현은 지난해 고졸 투수 최대어 심준석이 미국 진출을 선언하며 일찌감치 한화 지명이 확실시됐다. 역동적인 스리쿼터 폼에서 나오는 150㎞대 강속구와 위력적인 변화구를 앞세워 서울고 재학 시절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신인 투수로선 드물게 마무리 보직에 대한 욕심을 수차례 드러낸 만큼 불펜에서 데뷔 시즌을 보낼 공산이 크다.

우완 파워 피처라는 점에서 닮아 있는 둘은 올 시즌 유력한 리그 신인왕 후보로도 꼽힌다. 문동주가 지난해 28.2이닝만 소화하면서 신인왕 자격 요건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한화로선 마운드의 두 영건이 타이틀을 놓고 팀 내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한화는 또 올 시즌 함께 할 두 명의 외국인 투수도 6일 김서현과 함께 투구를 점검했다. 버치 스미스는 43구, 펠릭스 페냐는 28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각각 시속 149㎞와 시속 147㎞까지 나왔다.

이들의 투구를 지켜본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는 “다들 비시즌 준비를 잘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김서현에 대해선 “아직 어린 선수라 좀 더 지켜보며 기다려줘야 한다”며 “부담을 느끼지 않게 자유를 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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