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독립운동가’ 베델, 영국에 동상 세운다

정우진 2023. 2. 7.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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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의 독립운동가' 어니스트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의 동상을 그의 고국인 영국에 세우는 방안이 추진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베델 선생의 손자 토머스 베델을 만나 지난해 발행된 베델 기념우표집을 선물하고 동상 건립 추진 의사를 밝혔다(사진). 최근 외교부와 공동 조사로 영국 브리스틀에서 베델 선생의 생가를 확인한 보훈처는 브리스틀시와 표지판 설치를 추진 중이며, 조만간 브리스틀시에 동상 건립 추진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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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늑약 폭로 등 항일운동
국가보훈처 제공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 어니스트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의 동상을 그의 고국인 영국에 세우는 방안이 추진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베델 선생의 손자 토머스 베델을 만나 지난해 발행된 베델 기념우표집을 선물하고 동상 건립 추진 의사를 밝혔다(사진). 최근 외교부와 공동 조사로 영국 브리스틀에서 베델 선생의 생가를 확인한 보훈처는 브리스틀시와 표지판 설치를 추진 중이며, 조만간 브리스틀시에 동상 건립 추진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토머스 베델은 “대한민국은 우리가 찾지 못한 생가를 직접 확인하고, 표지판 작업에 이어 동상 건립까지 추진하는 등 과거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참으로 대단한 나라”라고 말했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1904년 영국 신문의 특파원으로 한국에 온 베델 선생은 양기탁과 함께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를 창간했다. 이후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폭로하고 고종의 밀서를 보도하는 등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일제는 영국에 베델 선생의 추방과 처벌을 요구했고, 선생은 관련 소송 중 건강이 악화돼 1909년 37세의 나이로 숨졌다. 서울 양화진 외국인묘지에 안장된 선생에게 1950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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