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6650명 해고…확산하는 美테크업계 감원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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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경고음이 잇따르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에 이어 델 테크놀로지도 대규모 감원 대열에 합류했다.
델 테크놀로지는 6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전체 인력의 약 5%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1월 기준 델의 직원 규모가 13만3000명임을 고려할 때 약 6650명이 해고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는 경기침체 경고음이 높아지며 작년 하반기부터 테크기업을 중심으로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 행보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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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경기침체 경고음이 잇따르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에 이어 델 테크놀로지도 대규모 감원 대열에 합류했다.
델 테크놀로지는 6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전체 인력의 약 5%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1월 기준 델의 직원 규모가 13만3000명임을 고려할 때 약 6650명이 해고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결정은 PC, 노트북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경제매체 CNBC는 IDC를 인용해 작년 4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 기간 델의 출하 규모는 무려 37% 축소됐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이 동시다발적으로 금리 인상을 진행하며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것도 배경이 됐다.
제프 클락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사내 메모를 통해 이번 감원 결정이 경기침체의 여파에서 앞서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규 채용 중단, 직원 출장 제한, 외부 서비스 지출 삭감 등과 같은 비용 절감 조치를 단행했으나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클락 COO는 전했다. 그는 "시장 상황이 불확실한 미래로 계속해서 약화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기업) 건전성과 성공을 위해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델은 판매, 고객지원, 상품개발, 엔지니어링 등 회사 조직도 정비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경기침체 경고음이 높아지며 작년 하반기부터 테크기업을 중심으로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 행보가 잇따르고 있다. 시가총액 3위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1만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구글 알파벳 역시 회사 창립 이래 최대인 1만2000명의 감원 계획을 최근 공개했다.
한편 이날 오후 뉴욕증시에서 델의 주가는 전장 대비 2.8% 이상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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