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정글부부 아내, 남편 행동으로 공포 경험해" (결혼지옥)[종합]

이이진 기자 2023. 2. 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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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이 '결혼지옥' 아내의 마음에 공감했다.

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오은영이 정글 부부가 갈등하는 원인을 분석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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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이 '결혼지옥' 아내의 마음에 공감했다.

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오은영이 정글 부부가 갈등하는 원인을 분석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글 부부는 부부 상담을 50~60회가량 받았지만 관계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관찰 영상을 통해 두 사람의 갈등이 드러났다. 남편은 핀잔을 주는 아내에게 "얼마 전에 장 본 거 (차에서 집까지) 들어다 주지 않았냐. 당신이 안 하던 짓을 하냐고 하지 않았냐. '고마워' 그 말 한마디면 된다"라며 밝혔다.

아내는 "내가 그게 안 된다"라며 못박았고, 남편은 "마천동에 있을 때 (내가) 당신한테 진짜 못 할 짓을 한 거 아니냐"라며 말했다.

아내는 "우리가 결혼한 지 12년이 됐다. 잠깐이라고 하는데 12년 중 정확히 7년 동안 나를 힘들게 한 거다. 물론 아이 낳기 전에도 부부싸움하면 물건 부수고 했다. 평생 불안에 떨면서 살았다. 당신이 술 마시고 그때 나한테 그랬던 거 기억 안 나냐"라며 쏘아붙였다.

정글 부부는 과거 사건으로 인해 별거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남편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와이프랑 서로 감정싸움을 하게 되다가 그게 계기가 돼서 집을 나가게 됐다. 제가 아내한테 계속 '더 잘하겠다'라고 해서 (아내는) '한번 보겠다'라고 해서 다시 들어가게 된 거다"라며 설명했다.

아내는 "사실 노력을 많이 하긴 한다. '내가 잘해야지. 내가 선택한 사람이니까 나라도 보듬어 주고 살아봐야지' 하다가도 '내가 왜? 저 사람 나한테 그렇게 했는데 왜?' 그런 마음이 든다"라며 하소연했다.

오은영은 "'아직도 맺힌 게 많은가 보네. 남편한테 당했던 거 복수처럼 못살게 구네' 이렇게 볼 수 있지만 한 겹 벗기고 들어가 보면 남편을 복수한다든가 괴롭히려는 게 아니고 상상도 하지 못했던 남편의 행동으로 공포를 경험하고 나서 너무 무서웠던 것 같다"라며 공감했다.

오은영은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매사 힘의 우위를 점하고 있음으로써 남편이 물리적 힘을 행사하지 않도록 해야지. 그게 정말 잘 진행되고 있나를 끊임없이 확인하는 걸로 남편을 지적하고 뭐라 하고 잔소리를 하고 야단을 치고 남편이 깨갱 하면 이 균형이 유지되고 있구나 안심하고 그걸 계속 확인하는 것 같다"라며 진단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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